작성일 : 23-09-18 12:35
울릉도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23  
2023. 9. 15(금) ~ 17(일)

택시를 시작하고 6년10개월만의 여행이다 
그 전에는 매년 한 번 이상은 해외에 나갔었는데 해외는 고사하고 전주를 떠나보지도 못했다 
누가 못 가게 한 것도 아니고 맘만 먹으면 시간적, 경제적 여건도 마련할 수 있지만 
너무 계획에 집착하면서 가학적으로 스스로를 가뒀다고나 할까? 
사실 그 병적인 계획은 24년 12월 말까지로 아직 1년 3개월이나 남았다 
이 울릉도 여행이 끝나면 다시 그 계획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 여행이 확정되고 잠시 후회도 했지만 간다는 결정을 하고나서부터는 
홀가분하고 약간의 설레임까지 일었다 
설렘은 처음 가보는 울릉도에 대한 것이기 보다는 모처럼 벗어나는 2박3일의 일탈 자체 때문이리라 
그래서 그런지 비 소식에 오히려 기분이 업 되고 빗소리와 곁들일 술잔을 생각하면 
입에 침이 고인다. 
비를 대비하여 우비랑 휴대폰 방수케이스랑 인터넷 쇼핑도 즐겁다 
비록 싸구려로 싸구려로 골랐지만...
나는 여행도 여행이지만 이렇게 여행 전에 준비하고 알아보고 상상하는 것도 큰 낙이다 
쓸 일이 없을 줄 알면서도 폰 사용 후 첨으로 보조배터리도 구입했다 
폰 가게  하는 친구에게 알랑거려 공짜로 얻었지



5천원짜리 방수케이스...
여행에서 유용하게 잘 써먹었다

아침 5시 15분경 용진에서 송천동 팀과 합류하여 여행을 시작한다




새벽부터 서둘러서 피곤들도 하겠지




저 솔라티가 전주 -> 포항,   포항 -> 전주로 실어 나를 차인데...
'강산애'가 현대차 퇴직 바로 전에 개발팀에 있었다고...
어쩐지 차가 형편 없네




포항에 도착, 항구 바로 앞의 '산호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메뉴는 동태탕이였는데 여성회원들이 별로라네...




10:20경 울릉행 엘도라도호에 승선을 한다




기념으로 표도 한 번 찍어 보고...




성수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자리가 널널하다




13:00가 조금 넘어 사동항에 도착하여 도동으로 그리고 우리가 묵을 대구호텔로... 
호텔은 무슨..... 근데 여기는 다 그렇고 그렇다




늦은 점심... 대구호텔 1층이 식당이다
여기서 우리는 세 끼를 먹는다
15일 중식, 16일 조식, 17일 조식



점심 후 출발하는데 비가 하염없이 내린다




32인석 버스에 우리까지 30명이 탄다
그런데 이 인원이 앞으로의 일정을 같이 할 팀들은 아니고 
차도 팀도 계속 바뀐다
그리고 계획표는 별 의미가 없고 상황에 따라 즈그들 맘대로 바뀐다




식사 후 첫 번째로 본 곳이 비가 와야 생기는 폭포라는데 아직 비가 덜 와서 그런지
상층부에만 조금 떨어징 뿐....




첫 번째 유료 코스인 봉래폭포인데 비 때문에 입장을 통제 한다고....
나는 그러건 말건 뿌리치고 혼자 올라갔다




공단 직원 3명이 배수로를 점검하면서 올라간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배수로에서 약간 넘친 물이 관광객 발을 적셨다나?
그래서 그 관광객이 울릉군청에 신고를 했단다 그게 통제한 이유라네
혼자 올라오는 나를 보고 눈이 똥그래진 직원들을 향해

"쌕을 깜박하고 폭포에 놓고 왔네요"

그러자 '아이고'하며 걱정을 해준다




수량이 엄청난 봉래폭포....
중간에 '위험'한 곳이라고는 단 한군데도 없다
공무원들의 탁상행정이지...
아무것도 아닌 걸로 클레임을 거니 현지 상황이 어떤지는 확인할 생각도 않고 
지 책임만 면하려고 통제부터 하자이거지...




우리 팀은 나 땜에 기다리느라 버스도 안 타고....
근데 버스 기사가 오라는 시간은 17:00까지였고 우리는 16:40 정도에 승차했으니 할 말 없지 뭐...




다음 코스는 '촛대바위' 






첫 번째 단체 사진이다




저녁식사는 도동 등대식당에서 오삼불고기....




숙소에 들어와 전주 여행사 측에서 서비스한 홍어무침을 열었는데...
너무 맛이 없네 




시동 걸린 우리는 당구장 찾아....
당구장이 없네




에이, 술이나 사가자~~




첫 날부터 나수 젖었다




16일 06:50경 아침 식사....




어제와는 달리 날이 화창하네




08:00경 독도행 썬라이즈에 탑승...




이때 까지만 해도 독도에 접안 할 수 있을 지 예측이 어렵다는 멘트는 계속 나온다




돋도 도착하여 접안에 성공, 관광객들이 내리고 있다




내리자 마자 사진 찍느라 정신들이 없다




메인 포인트는 아니지만 일단 한 방~~


파노라마로 찍은 독도 풍경


동도와 서도



이번에는 서도와 동도



이 부두는 서도에 접해 있다






이 태극 문양 뒤가 포토존~




포토존에서 찍으려고 줄을 선 관광객들....




우리는 그냥 포토존 앞에서 한 방 찍자고....




독도 수비대원과도 한 방~~





독도여 안녕~~ 




든든한 수비대원들도 안녕~




도동으로 돌아와 등대식당에서 산채 비빔밥으로 점심




점심 후 관음도로....




우측의 다리가 관음도로 들어가는 관문




멀리서 땡긴 우리 팀~




내가 한참을 관찰하며 따라 왔는데 한적한 곳에서는 둘이 손을 꼭 잡고 가다가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손을 놓는다
하긴 요즘은 흔한 광경이지 뭐




나리분지에서 씨컵대기 술도 한 잔 맛보고...




왜 흐연 물이 안나오고....




코끼리가 똥 싸 놨다고.....




그리고 '노인봉'




호박들....




오징어 껍질 벗기는 시범~~
우리 팀이 매상 좀 올려 줬지




둘째 날의 석식은 '홍합밥'이었는데 회로 바꿨다




독도에 올랐다는 축하의 건배~~




10만원짜리 X 2  중짜인데 양이 상당히 많다 다 못 먹고 포장해왔다




처음에는 남자들끼리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여자들에게 판을 빼앗겼음
빵께가 나오면 공동 경비로 충당하자 했는데 41,000원 밖에 안 나왔음




술이 모자라 술 사러 나온 김에....




거듭 거듭 독도에 오를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 하며~~~




7일 아침 8:00경....
오늘 일정은 독도 전망 케이블카와 박물관 밖에 없어 시간이 널널하다




짐은 공동 여행사 사무실에 맡기고 케이블카 타러 간다




잔망대까지 5분이다




전망대에 독도 모형이 있다 독도에 못 오른 사람들ㄹ을 위해 사진이라도 찍으라고...




뭐가 보이긴 해???




마지막 날도 비가 와 시야가 막혔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도동




독도 박물관과 '강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 동영상으로 감상 한다




아, 10월 25일이 독도의 날이군




독도에서의 마지막 식사
박가네 식당에서  '따개비 칼국수'
쳇 술도 안 파네.....




사동항으로 이동.....




우리가 타고 들어 올 때랑 같은 '엘도라도'호 이다




아~! 배가 저렇게 생겼군......




17:50 경 포항에 도착한다
여행의 마지막을 노을이 장식한다




첫 날 아침을 먹었던 산호식당....
그 날 동태찌개가 별로여서 김치전골로 메뉴를 바꿨다

밤 10시가 넘어 용진에서 송천동 팀과 헤어지고...

나는 전주에 들어와 



객주에서 소맥 1:2와 김치찌개로 여행을 마무리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