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1-11 15:41
갑진국치의 날~!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29  
2024. 1. 8(월)


2024년 1월 8일,
오늘은 '개고기 식용 금지법'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날이다.
갑진국치일이다.

그래서 오기로 보신탕집을 찾았지...


20 여년 전에 다른 것을 먹으러 왔었는데 최근에 친구에게 보신탕을 잘한다는 말을 들었다.
원래 주인은 현재 주인의 친 언니로 남편이 내 옛 회사 인근에서 문구점을 해서 잘 아는 사이다.
그 부부는 치와와를 24년을 키웠는데 나중 3년은 식물견으로 안락사를 시키지 않고 눈도 안 보이고
듣지도 냄새도 못 맡는 개를 끝까지 키운 것로 유명하다 그 뒤로는 다시는 반려동물을 안 키운다고...

그 언니가 했을 때도 보신탕으로 유명했는데
이렇 듯 키우는 것과 먹는 것은 엄연히 다르자나!!!




최근에 모든 보신탕집에서 '보신탕'이란 말은 사라지고 '영양탕' '사철탕' 등으로 바뀌었다.
누가 곰탕이나 설렁탕 팔면서 '보신탕'이란 이름 붙이면 안되나?

오우~! 그런데 너무 싸다 요즘 모두 18,000원 정도를 받는데 14,000원 이라니...




캬~~  맞아 이 냄새여~~~
봉수도 흐뭇해 한다.




비록 개가 크기는 하지만 껍질과 도톰한 살점이 기막히다~
이렇게 큰덩어리 탕은 처음이네....
보통 탕고기는 가늘게 찢어 나오거나 얄팍하거든...




무엇보다도 반찬들이 다 맛나다.
봉수는 술을 안 먹어 속도가 빠르지만 나는 술 안주 삼아 애껴애껴 먹는다.




킬킬 어떤 시망스런 사람이 'ㅏ'자 앞에 테이프를 붙여놨네...




후와~~ 모처럼 잘 먹었다.
앞으로는 자주 좀 와야겠네...
법 통과되었다고 못 먹나? 아직 3년 유예 기간도 있고...




우리는 11시 10분 쯤 갔고 이제 막 12시가 넘었을 뿐인데 손님이 넘치고 예약 전화도 계속 온다.
근데 모두가 보신탕 손님은 아니고 반반 인 듯....

언제 홍어탕도 한 번 먹어봐야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