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11-29 17:09
중학교 동창회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20  
2024. 11. 22(금)

사실 동창회에 참석할 생각이 없었는데 금수랑 용진이가 같이 가잔다.
더구나 집 앞까지 차로 델러 온다.
오늘 밤 일 못하지... 내일 일도 못하지... 회비까지 40만 겐또다.



'연가' 뒤쪽 주차장이 상당히 넓군.




국민의례 대신 교가 제창, 와~~ 놈들 다 함께 떼창을 하는데 나는 단 한 구절도 생각이 안 난다.
그 시절 담배 값이 스포츠 15원, 분식집 라면이 달걀 넣어주고 17원은 생각 나는데 교가는 생각이 안  나다니....




사회 보는 총무 종무.(무자 돌림이니 영원히 해라) 
전 회장 이문성이 간단한 이임사로 내려가고....




신임 회장 홍수기의 인삿말.....

우리가 북중 49회로 마지막 회인 걸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

그런데 20여 년 전에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리산 등반 도중 지금은 없어진 뱀사골 대피소에서 어느 놈을 만났는데 이야기를 하던 중
지가 전주 북중 50회란다.
끝끝내 우기는데.... 주변 사람들은 누가 옳은지 알 수가 없겠지
나의 일행들은 모두 남원 놈들이어서 내 주장을 증명해 줄 수도 없었고....




나는 별반 안주가 안되는 전골이다.
맨맛허니 오분재기만 두 어개 먹었다.




나만 없네....




전임 회장과 신임 회장의 건배 제의~~~ (뭐라고 했는데 잊어 먹었네...)




뭐가 너줄하게 많이 나오긴 했는데 나는 별반 먹잘 게 없네.




이문배와 이종완, 종완이는 3학년때 나랑 같은 8반이었단다.
다른 반들의 모임은 활발하니 우리도 한 번 모여 보자는데.....




그 시절 제일 친했던 놈(응재)과 현재 많이 친 한 놈(금수)...




금수 눈을 보니 맛이 갔네???

2차는 대부분 당구장으로 가고....
나는 동문사거리 단골집으로 2차를 갔는데.....



가다 보니 삼양다방에서 송희만이가 연주를 하고 있는 거....



'얌마~! 너는 동창회도 안 오고 여그서 머하고 있냐!!!'

에고, 근데 희만이는 북중을 안 나오고 전고만 나왔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