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4(화)
볼 일이 있어 완산칠봉 부근을 갔는데 뭐가 시끄럽다.
꾕가리 소리, 사물놀이 소리 등등....
차를 소리 나는 방향으로 돌렸다. 관리요원이 있어 차를 통제 한다.
행사가 있다네...
아래쪽에 주차를 하고 슬슬 걸어 올라갔다.
오잉? 저게 뭐야???
내 시계를 보니 11:03, 개관식이 막 시작했겠네?
여기는 완전 쓰레기장이었는데 깔끔하게 청소도 되어있고 안 쪽은 환하게 불도 켜져 있고 뭘 전시해 놨다.
들어가 봤더니 여기는 출구이고 입구 쪽에서 개관식을 한다고 더 올라 가란다.
아~! 저기군...
우범기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1960년대 내가 초딩 시절에는 이 완산칠봉 부근을 무서워서 잘 오지 못했다.
문둥이들이 살고 있어서 애들을 보면 잡아서 간을 빼 먹는다는 소문이 돌아서 이다.
중고딩 때에는 연애 장소나, 패싸움 장소로 이용하기도 했었다.
굴(벙커)은 73년도에 뚫렸는데 비상시 도청이 들어 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했다.
도청이 멀찍이 효자동으로 이전을 한 뒤에는 용도가 없어졌다고....
그래서 시에서 이 굴을 관광용으로 개발하기로 했단다.
입구 막을 제거하는 순간~!
모인 사람들은 시청 관계자와 시의원들.....
그리고 거의 70대세 넘는 완산동 주민 노인들이 뿐이다.
아, 기자들도 제법 오고....
나는 시간도 없고 해서 안에는 들어가지 않고 돌아 왔다.
이 사진은 내부 모습인데 시청 홈피에서 퍼 왔다.
나중에나 시간 나면 가봐야겠는데 입장료가 만 원이라 선뜻 내키지 않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