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3-15 13:50
母親의 展示會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83  
<봄에 서다>

1. 초대일시 : 2025. 3. 14(금) 15:00
2. 장       소 : 소양고택 두베겔러리
3. 행사기간 : 2025. 3. 14(금) ~ 4. 22(화)


2024. 12. 14(토) 선친 15주기 제사 모시는 날이었다.
제사가 끝나고 음복 및 저녁식사 자리에서 오늘의 전시회 이야기가 나왔다.
자세한 세부사항도 모르는 동연이는 언성이 높아지고...
나는 쎄~~~ 한 분위기를 피해 먼저 일어나서 술자리를 객주로 옮겼다.

잊을 만 하면 이어지는 어머니의 개인전이나 간혹 있었던 단체전, 혹은 춤사위 판 등등은
어쩌면 끼를 발산하며 기를 충전하고 심신 건강을 챙기는 당신 만의 비기 일지도 모르겠다.

개인전만 챙겨보면.....

2011. 4. 13 서울 인사동에서의 '고독이 머문 자리'
2014. 4. 22 소양 오스겔러리에서 '4月이 흐르는 뜰'
2019. 11. 9 전주 공간시은에서 '나를 멈추는 여백'
그리고 오늘 소양고택 두베에서 '봄에 서다'

동연이와 동제는 바빠서 참석을 못 한단다.
이놈들이 나를 꼭 가게 만드느만...

소양고택 자리는 친구 어머니가 '오성가든'이란 식당을 운영했던 장소였다.
그래서 친구인 금수를 꼬드겨 다른 친구 2명과 같이 갔다.







초대 팜플랫이다.





전시회 3일 전인 3월 11일에 전라일보에도 실렸다.




예전의 오성가든 모습은 간 데 없고 생소하기만 하다.




두베 카페겔러리의 입구이다. 입구 모양을 보니 친구 해갑이란놈 작품이 맞네.,..
화환은 '송현숙' '곽경섭' '진서금' 이 보내 왔군.




안 쪽 내실에는 제수씨가 먼저 와 있다. 장교수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너도 이리 와서 인사해라~!"




원래는 3시에 식이 시작될 예정이었는데 10분 정도 늦어진다.




이 양반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사회를 봤는데...
마이크가 두 개가 있어 하나는 자기가 들고 있고 또 하나는 발표하는 분들에게 줬는데
황당하게도 자기 마이크만 크게 잘 나오고 각각의 주인공이 말 할 때는 거의 마이크가 죽어 있다.
내가 한마디 하려 다가 그냥 참았다.




네 분의 내빈 인사 중 세 번째에 나와서 인사말을 하는 장교수.....




뒤이어 머플러로 패션쇼를 하는 장면~~




어머니가 머플러 그린 그림을 설명하는데 송하진 전지사가 늦게 도착했다.
오른쪽 얼굴이 송전지사...




이미 내빈들의 인사는 끝났지만 그래도 예전의 '훈짐'으로 인사말~~




이어지는 두레 겔러리의 대표 겸 관장인 이문희의 작품 소개 및 설명~~~





주인공의 감사의 인사말.....
그런데 거의 마지막의 덧붙임 말~!

"내 년에 이 자리에서 또 한 번 더 뵈 올 수 있기를... "  

흐헉~~!!!




가족 인사.... 
'우리 큰 아들입니다.'



'아들 둘은 바빠서(이놈들 정말 바쁜겨???) 못 오고 둘째 며느리와 큰 손주를 소개합니다~!'

어쨌든 어머니의 생존 가치보다 존재 가치가 돋보이는 시간이었다.




같이 간 금수와 용진이 객주의 시간 때문에 더 오래 머물지 못하고 두베를 떠난다.
제수씨는 좀 더 있다가 같이 가자고 애원하지만 매몰차게 뿌리치고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