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17(목)
2025년 5월 11일
5월 정기산행일이었다.
'만복대' 추모산행이었는데 출발해서 가는 차 속에서 비보를 접한다.
며칠 전만 해도 멀쩡했던 '작은세개'가 폐암인지 간암인지 암튼 수술 하기 힘든 4기 란다.
그 당시는 일단 나만 알고 모른 척 하고 있었다.
그리고 6월 8일, 6월 정기산행 날이다.
나는 일이 있어 불참을 통보했었는데 난데 없이 '작은세개'가 참석을 한단다.
내 느낌에는 어쩌면 광속단 정기산행에서 마지막 참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래서 다른 약속을 취소하고 나도 산행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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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8. 운일안밤일암 둘레길에서 '작은세개' 부부
이때 발병사실을 모두에게 알렸다.
그 뒤 간암이 폐암으로 전이되었다고 확정이 되면서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다.
3번의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마친 '작은세개'는 구이 집에 내려와 있었다.
광속단에서 준비한 봉투와 소고기, 빵 등을 들고 내가 대표로 찾아 간다.
전국적으로 폭우에 난리가 난 즈음이다.
구이 집에 도착, 몇 년 만에 와보는지 모르겠네.
생각보다 생기가 도네...
방에는 92세 어머니가 계시는데 암이라는 것을 숨기고 있단다.
하지만 어머니들은 촉으로 아실 것이다.
그저 잘 먹고 힘내라는 말 밖에...
다음날 단톡방에 글들이 올라 온다.
부디 기도 할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