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0. 29(수)
서울에서 이종사촌 누님이 오신다.
1~2년에 한 번 정도 오시는데 오실 때마다 코스는 거의 정해져 있다.
첫번째 코스는
중화산동 2가 산114번지 산 중턱에 있는 맹지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그런데 신경쓰는 이유는 몇 천원 재산세가 나오기 때문이란다.
시에 기부해 버리라고 했다.
그리고 누님의 어머니(이모)와 외할아버지 외 여러분이 모셔져 있는 묘동이다.
소양에 있는데 설명하자면 이야기가 너무 길어서 생략~~
그런데 오늘은 조카가 전주에 중요한 비지니스가 있어 동행을 했다.
그러니까 누님이 일 보러 오신 게 아니고 아들이 전주에 일이 있다니 겸사 따라 나선 것이다.
따라서 평소와는 달리 조카 일이 끝날 때를 기다려야 하니 시간이 너무 남는다.
산소 가는 길에 생뚱맞게 다리안길 동네에 있는 누님 소유의 땅이다.
100여평 되는데 이 역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심각하게 둘러 보지만 꺽쩡스럽기만 하다.
오후 시간 때우기에 앞서 고민고민 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중화산동 화심순두부로 갔다.
이렇게 맛 없는 음식에 사람이 북적거리는 이유를 모르겠다.
먹으면서도 어찌나 짜증이 나는지....
누님이 독실한 천주교 신자라서 언뜻 '초남이 성지'가 떠오른다.
수녀님들이나 성지 찾는 손님들을 몇 번 태우고 간 적은 있으나
나는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은 없다.
'초남이 성지' 호남 천주교의 발상지란다.
유항검의 생가이고.... 궁금하면 검색해 보시길....
전주 숲정이 성지 천주교도 처형장이었다고....
치명자산 전망대....
조선시대 남문 밖, 초록바위 처형장이다.
치명자산 유항검 등의 묘소
마지막은 전동성당에서 마무리 한다.
휴~~ 시간 때우기 너무 힘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