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6-08 17:25
친구의 부고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6  
2026. 6. 6(토)


지가 무슨 순국선혈이나 호국영령도 아니고 현충일날 가냐?

법 없이도 살 친구가 갔다.
신장 투석을 받다가 각시가 이식을 해줘 건강하게 사는 듯 했었는데...





요즘은 본인 폰으로 부고가 오는 게 일반적인 것 같다.
지인들의 전번들이 저장되어 있으니 편하겠지

근데 받는 입장에서는 좀 쏘옴~ 하다.





영정사진도 참으로 유세춘 답다.
좀 밝고 웃는 모습이면 얼마나 좋아~!!!





'미망인'이란 원래는 뒤따라가지 못하고 혼자 남았다는 뜻으로 
부인인 본인이 스스로를 낮춰 일컬었던 말인데 
지금은 과부의 고상한 말 정도로 쓰이고 있다.

조용히 술잔이라도 올리고 싶어 아침 10시쯤 갔다.
예상대로 가족만 있을뿐 조문객은 한 명도 없다.

지병과는 관계없이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갔다고 각시가 안타까워 한다.
힘내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었다.

5월부터 식사나 한 번 하자고 전화 한다는 게 차일 피일 미루다가....
애통하고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