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 저녁식사
나는 원래 저녁식사를 술로 한다.
소주 1병과 맥주 3병을 섞어 소위 ‘삼대일’이라는 명칭으로 저녁식사의 정량으로 정했다.
그리고 아침은 안 먹고 점심은 거의 면류로 과식을 했다
그렇게 먹어 온지 몇 년이 되는지 모르겠다.
30대 초반부터이니 근 25년은 되는가보다....
물론 그 기간에도 2-3년, 길게는 3-4년마다 일주일이나 열흘씩 이번과 같이 다이어트를 꼭
하기는 했다.
하지만 이번과 같이 3주 넘게 한 것은 처음이다.
앞으로도 1-2주는 더 계속할 예정이다
술친구들은 퍽이나 몸 생각한다고 똥 바를 때까지 살려고 하냐지만.....
이걸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시 또 마음 놓고 즐겁게 마시기 위함이다.
그리고 직장 다니던  40대 때만해도 지방간 정도는 아예 염두에 두지도 않았지만
이제는 나도 모르게 서서히 줄어드는 주량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 
지난 1월 검사에서 간기능(알콜성)이 정상인에 4배정도의 수치로 안 좋았었다. 
어제 검사에서는 다행이 정상수치로 내려왔다.
굳이 표까지 만들어서 기록하는 이유는 다음에 참고하기 위함이다
(표에서 우유는 무지방, 내지는 저지방 우유다)
젊었을 때는 칼로리 다이어트만 하면 되지만 이제는 ‘칼로리’ ‘콜레스테롤’ ‘나트륨’ 등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이렇게 열심히 하지만 빠르면 1년, 늦으면 2년 이내에 요요현상으로 반드시 다시 80kg이상
으로 올라가고 저녁을 다시 술로 먹을 것임을 안다.
그러면 그 때 또 하면 되지....





2013. 11. 30현재 조회수 : 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