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가 조금 넘었나? “끅~..... 끄극~” 코고는 듯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소파에서 몸을 일으켜 소리에 진원지를 찾아보니 어둠이 막 가시는 베란다 밖 하늘을 배경으로 방충망에 실루엣으로 매미가 붙어있다 시원한 울음을 터트리기에는 아직 이른 시각인가보다. 잠이 깨어 물끄러미 동이 틀 때까지 매미와 더불어 잡생각을 떠올려 본다. 그리고는 카메라를 꺼내온다. 편집한 사진에 십 수 년 전 끄적거렸던 한 태목을 붙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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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사진
동이 터 온다
해가 완전히 떠올랐다
‘시끄러우니 여기선 울지 말고 어디 선선한 나무 그늘로 찾아 가거라‘배경음악은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비창’ 3악장으로 그다지 어울리지는 않지만그냥 꿈꾸는 듯한 느낌이 좋아서....
2013. 11. 30현재 조회수 : 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