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0 23:21
서유럽[스위스 인터라켄과 융프라우요흐]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5,602  
<서유럽 4개국 여행일지>
         
1. 여행  기간 : (8박 9일)
               출발 2012. 08. 27(월) 12:50 (OZ521) =▶ 08. 27(월) 17:00(현지시간)
               도착 2012. 09. 03(월) 21:00 (OZ502) =▶ 09. 04(화) 13:30(한국시간)
2. 여  행  지 : 영국/이탈리아(바티칸)/스위스/프랑스
3. 인      원 : 총 21명 (인솔가이드 포함)
4. 여  행  사 : 참좋은여행사
5. 상품  가격 : ₩2,090,000(유류할증료 ₩275,000별도) 
               공동경비 가이드 기사팁  € 90
               선택관광 로마  벤츠투어 € 60
                       베니스  곤돌라 € 50
                            수상택시 € 50
                       파리 에펠탑과
                             센강 유람선 € 80
                              합계  € 330 (€ 1: ₩1410.51) ₩465,000
                        경비 총합계  ₩2,830,000  
6. 가  이  드 : 인솔가이드 김태임(010-9017-7496)
             · 런던가이드 백원종
               · 로마가이드 장대호
               · 베네치아   이용식
               · 파리가이드 오진섭
               · 루브르     박금숙
 
여행 경로 및 일자  
        
  
                  
<2012. 09. 01(토) 6일째 인터라켄>  
       
05:30 기상
  
밀라노의 아침이 밝는다.
  
스위스의 San Gottardo 터널을 지나기 위해 일찍 서둘러 호텔을 나온다.
07:00 호텔 출발
이제 우리는 스위스로 간다.
    
버스에서 먹을 아침 도시락
나는 호텔에서 이미 사발면을 하나 끓여 먹었다
07:50 이탈리아와 스위스 국경이다
    
양쪽 표지판에 각국의 국기가 박혀있는 국경에 도착한다. 
국경인데도 누구하나 나와서 검사는커녕 내다보는 사람도 없다.
    
고가 물품을 산 사람들만 세관에 신고하러 내려가고....
그런데 비가 내려 걱정이다
    
국경을 넘어서자 호수도 보이고 풍경이 달라진다.
    
차창 밖으로 멀리 만년설이 보인다.(나중에 알고보니 만년설이 아니고 눈이 온 거 였다)
비도 개는 것 같다
 
    
이탈리아의 평원과는 달리 높다란 산맥들이 나타나면서 알프스로 다가감을 실감케 한다
    
저 정도면 만년설 맞겠는데???
    
기분 좋게 날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폭포들을 무수히 보게 된다.
    
09:10경 휴게소에 도착한다.
    
San Gotardo 휴게소 뒤쪽 산 위가 하얗다
    
유제품으로 유명한 스위스에 왔으니 치즈도 하나 사야지... 어떤 것으로 살까??
2개 다 샀다
    
유로화로 주고 스위스 프랑으로 거슬러 받는다.
스위스는 유로존 국가가 아니라서 일반적으로 유로화 통화가 안 된다
    
휴게소의 고도가 1,000m가 넘는다.
거의 지리산 성삼재 높이이다
    
휴게소에서 커피와 빵으로 아침을 대신하는 우리 버스기사 ‘빠스꽐레’ 
이탈리아 로마에서부터 프랑스 벨포트까지 여정을 같이 할 친구다
    
약 20여분의 휴식을 끝내고 다시 출발
    
고속기차가 우리를 앞지른다. 골든패스인지...빌헬름텔 특급인지.....
    
13세기 주교 이름이라는 산 고타르도(San Gotardo) 터널로 진입한다.
    
터널 안, 이 터널은 2차선이기 때문에 병목현상을 일으켜 약 17키로 밖에 안 되지만 밀릴 
때는 4시간이나 걸릴 때도 있단다.
이 터널 말고 메인 고타르도 베이스 터널은 2010년 10월에 착공을 시작하여 2017년 완공
예정에 있는데 완공되면 철로도 같이 설치되며 세계에서 가장 긴 약 57㎞의 터널이 된단다.
반대편 차선은 어마어마하게 끝도 없이 밀리는데...
우리는 너무나 쉽사리 빠져나왔다고 김태임 가이드가 통쾌해 하며 좋아한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
    
터널을 빠져나오자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전 날 비가 많이 왔단다 그래서 평소 보다 폭포들이 더 많다고....
    
터널 전에는 햇빛이 났었는데 우리가 너무 빠르게 개이고 있는 구름쪽으로 다가가나 보다
그래도 산허리에 걸쳐있는 개스들이 신비하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점입가경이고 유구무언이다
    
아~~!!! 이런 데서 며칠만이라도 있어 봤으면....
    
폐가마저도 아름답다
    
이제 저런 폭포는 성에 차지 않네....
    
저 백색의 역삼각형 표지판이 주의, 조심의 의미라고....
    
고타르도 터널을 통과하기 전 표지판이나 휴게소 직원의 언어는 이탈리아어 였는데
이제는 표지판이 독일어로 바뀌어 있다.
스위스 공용언어는 독일어(약 72%), 프랑스어(약 26%), 나머지 이탈리아어와 로만슈어 4가지란다.
11:10 인터라켄에 도착
    
터널을 너무 빨리 통과하는 바람에 시간이 널널하나보다
쇼핑점으로..... 다섯 번째 쇼핑....
    
하이디 자석인형과 빅토리 녹스 가위를 하나 사고 얼른 나와 주변을 구경한다.
 
    
융프라우 반대쪽 방향은 언제 비가 떨어질지 모르겠다.
    
마로니에(?) 가로수는 경치 구경에 방해 될까봐 위쪽을 잘랐을까?
    
인터라켄 주민들이 관광업에만 종사하는 것은 아니구나.
12:00 점심
    
오잉~! 이런 데에도 한국 식당이 있네
    
    
꼬리곰탕이다.... 음... 알프스 하이디가 이런 음식을 먹었을 리 없었을 텐데....
하여튼 팩소주를 2개나 비우며 맛있게는 먹었다
    
대부분이 맛나게 먹는다.
    
신혼부부인데 신랑이 여행 내내 감기 몸살로 고생을 했다고...
이탈리아나, 스위스나 약국은 많은데 그런 약은 처방을 받아야 하니 겨우 비타민 제재위주
로 약을 주니 효과가 있을리 있나.... 진즉 말하지.... 내가 가지고 간 몸살 및 종합 감기약을 줬다
어떤 약이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나중에 저녁에는 좀 살아난 듯 했다
12:50 인터라켄 역으로 이동
    
인터라켄 역
    
열차 티킷을 받는다
융프라우 전망대까지 갔다 오려면 열차를 상행 3번 하행 3번 각각 다른 열차를 6번을 탄다
갈아 탈 때마다 검표원에 티킷에 구멍을 뚫는다.
    
열차 티킷과 융프라우 설명서
    
열차를 타기 전의 시간은 1시가 좀 못되었다
    
트레킹을 위한 관광객들도 꽤 많았다
나도 걸어 올라가고 싶어 발이 근질근질하다
    
인터라켄에서 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까지 가는 첫 번째 열차
    
1시 열차인데 1시가 조금 넘은 것 같은데 아직 출발을 안 하네
    
열차가 출발하자마자 바로 검표원이 나타난다.
    
열차 타는 맛이 제대로 난다
    
    
수량과 물 색깔을 보면 비가 상당히 많이 왔었나보다
    
그야말로 그림이다
13:40 Lauterbrunnen역
    
첫 번째 환승역 라우터브루넨 역
    
라우터브루넨 역에서 서서히 출발
    
    
집 내부를 꼭 한 번 보고 싶다
    
    
또다시 나타나는 폭포
    
이제는 여자 검표원
    
계속 펼쳐지는 환상적인 경치에.....
    
모두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호텔 뒤쪽 산들은 온통 하얗다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럽다
    
소들은 조각처럼 움직이지도 않는다.
    
가까이 와서 보니 움직임이 있다
    
고도가 올라가니 푸르름이 흰색으로 바뀐다.
    
철로 된 철책이었는데 아마 눈사태를 방지하려는 듯....
    
눈이 점점 많아진다
    
이제 온통 눈으로 덮여있다
    
헬기는 요란하게 물품을 옮기는 듯....
    
    
    
아~! 소떼다 아마 눈이 예고 없이 갑자기 내려서 소 주인들이 데리러 왔나보다
눈이 덮어버려 풀도 먹지도 못하고 어쩌나....
오늘이 9월 1일 올해의 첫 눈이란다
가이드의 말을 들으니 우리 버스 기사도 첫 눈 때문에 좀 흥분 했었다 한다.
14:20 두 번째 환승역
    
    
세 번째 기차로 갈아 탈 클라이네 사이덱 역(Kleine Scheidegg)이다
    
    
    
언제 푸르른 목장이었냐는 듯 우리 기차는 백색 설원으로 빨려 들어간다.
    
방금 우리가 기차를 갈아 탄 클라이네 사이덱 역
    
기차는 이제 터널로 들어간다.
    
고도가 갑자기 높아지니 고산병 때문에 약 2,900m 고도에서 약 5분간 쉬게 한다
    
고도 3,160m에서 두 번째 5분 휴식
    
3시에 출발 예정
    
터널 안 휴식 공간 창으로 보는 만년설
    
경사도가 심하기 때문에 철로 중앙에 톱니 궤도가 있다
15:25 종착역
    
‘젊은 여자의 어깨’라는 뜻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융프라우요흐 역에 도착
    
전망대 내부를 설명하는 가이드 자유 시간을 갖고 40분 후에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나기로...
    
스핑크스 전망대에는 까마귀과의 노란 부리새가 터줏대감으로 있다
관광객들이 먹이를 줘서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는다.
    
시야가 트이지 않아 융프라우요흐 정상과 잔뜩 기대했던 아이거 북벽을 보지는 못했지만 
9월 1일에 첫 눈을 맞이한 것으로 위안을 삼는 수밖에....
    
터널 안 조형물들도 감상하고....
    
1896년부터 16년에 걸친 공사 끝에 터널을 완공했다는데 시작할 즈음의 사진이라고...
    
빙하를 뚫어 만든 4층 규모의 궁전이라는데 어쩐지 얼음 같지가 않다
    
얼음 맞나???
    
얼음 궁전을 지나 전망대 아래쪽 문으로 나오니 스위스 국기가 걸려 있다
온통 눈으로 뒤덮여 아무것도 안 보인다.
    
매점에서도 유로화를 주면 스위스 프랑으로 거슬러 준다
맥주 1병에 4프랑 원화로 5천원 정도....
 
    
구경을 마치고 먼저 온 일행과 가이드
    
    
시계 고도계 하고는 14m 차이가 난다 양호하네
    
16:40에 떠나는 하행 열차를 탄다.
    
터널을 빠져나오자 마자 순간적으로 보이는 만년설을 찍는 김태임 가이드
    
나는 시간을 놓쳐 그냥 하얀 언덕만 있다
    
또다시 눈 세상을 뚫고 내려온다.
    
사진에는 잘 안나왔지만 태극기가 있다 그 양쪽 옆으로 일장기와 오성기도 보인다
    
    
클라이네 사이덱 역에서 다시 갈아타고 이제는 라우터브루넨 방향이 아닌 그린델발트 방향
으로 내려간다.
 
    
흐흐~ 또다시 어김없이 나타나는 검표원
    
다시 눈이 사라지고 잔디가 나타난다
    
    
점점 푸르러 진다
올라갈 때와는 반대 방향이어서 풍광도 사뭇 다르다
    
그린델발트가 가까워지니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몸이 안 좋은 새신랑은 아직도 낫지 않은 듯 저 황홀한 경치에도 관심이 없다
    
아까 물품을 실어가던 헬기는 임무를 마치고 돌아간다.
    
그린델발트역에서 다시 환승
    
    
역의 앞 뒤 풍경
    
    
6번의 열차 중 마지막 열차이다
    
    
열차는 이제 평지에 접어든다
    
개울물과 같은 방향으로 달리는 기차
    
한적한 역에서 기차가 정차를 한다.
단 한 명의 여자 승객이 외로이 내려 걸어간다. 이 부근 주민이겠지...
    
    
하나의 폭포와 세장의 사진
    
이제 인터라켄으로 진입한다.
18:55 인터라켄 역
    
    
아쉽게 기차 여행은 끝나고....
    
인터라켄 열차 동선         

버스로 이동한다.
    
19:15 호텔 도착
짐을 방에 넣자마자 바로 저녁 식사
    
돼지고기 스테이크, 냄새도 안 나고 아주 맛있다
또 소주 몇 팩 비웠다
    
그런데 몇몇은 입에 맞지 않는 모양이다
    
이제 좀 이물 없어 졌는지 카메라를 대면 포즈를 취해 준다.
황홀하고 신비한 경험을 같이한 동질감에서 나오는 친밀이라고나 할까
사람 사귀는데 아주 서먹한 나로서도 두꺼운 벽이 훨씬 얇아진 느낌이다
호텔 바로 뒤편에 철로가 있고 바로 그너머에는 호수가 있다
저녁을 먹자마자 호수로 나가본다
    
    
일찍 호텔에 도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소형 선착장도 있고 보트, 요트 옹기종기 모여 있다
내일 아침도 파리로 가는 기차 시간 때문에 새벽에 떠나야 하는데 이 경치를 더 즐기지 
못해 못내 아쉽다
    
    
호텔 룸 내부도 아주 단아하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호텔이다 그 어떤 오성급 호텔이라 해도 이보다 더 맘에 
들지는 않을 것 같다
내용을 알고 보니 분위기만 그런 게 아니고 역사와 사연이 있는 호텔이었다.
툰(Thun)호반에 약 400여명이 살고 있는 아담한 달리겐(Darligen)마을에 위치해 있는데 
1895년 Hotel & 펜시온 슈와츠(Pension Schartz)로 첫 영업을 시작하였고 브람스가 자주
찾아 주변 산책로를 걸으며 명상을 했다 한다.
분위기에 취해 잠들지 않고 싶은 밤이었다.
    
둘락(Du Lac)호텔 위치        

<2012. 09. 02(일) 7일째 프랑스로~~~>
         
04:00 기상
샤워를 조심스레 하고...
(욕실에서 물이 새어나와 카펫을 적시면 벌금이 얼마라고??? 전례가 있단다)
사발면도 하나 먹고....
    
후론트의 시계는 4시 40분을 가리키고 있다
    
후론트 앞에는 차 속에서 먹을 유럽식(!) 도시락이 있다
04:55 호텔을 출발한다.





2013. 11. 30현재 조회수 : 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