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일지]
1. 일 시 : 2016. 3. 3(목) - 3. 6(일) (3박4일)
[BR 0159] 인천 19:15 ⇒ 타이페이 21:30(대만시간)
[BR 0160] 타이페이 14:45 ⇒ 인천 18:50
2. 여 행 지 : 대만
3. 인 원 : 총 15명 중 우리 10명
4. 여 행 사 : 하나투어, 이세이브 팩
5. 가 격 : 기본상품 패키지 649,000원,
추가비용 : 가이드, 기사 팁 1인 US 4,000
6. 명 단 : 최병선, 정 진, 김천용, 양동주, 박종호
유창근, 문영자, 정옥주, 최정희, 이북녀
지우펀과 예류지질공원을 구경하고...
3/4(금) 오후 2시 40분경
오후 3시 20분 에버리치 면세점
4층의 화장품코너와 1층 잡화점만 북적거릴 뿐 2, 3층 명품점은 아주 한가하다
쇼핑을 하는 사람들보다 밖에서 시간 되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더 많다
16mm로도 다 안잡힐 만큼 건물이 크다
앗~! 사고다....
버스 앞문을 여는 순간 뒤에서 다른 버스가 들이대며
백미러가 다 나가버렸다
다행히 우리차는 앞에 있는 차다
사고난것 보고 유리씨 되게 좋아하네...
타이페이 시에는 2개의 강이 흐른다
단수이강과 지룽강인데 여기는 단수이 강의 지류로 상대적으로 작은
지룽강이다
- TAIWAN'S TOP 101 -
오후 4시 30분경 101타워에 도착
여기는 선택관광코스이다
우리 일행 중 목포팀 2명은 자율관광...
빌딩 안으로...
에레베이터는 5층에서 탄다
4층의 삼성관....
홍차 전문점인 TWG... 조명이 왠지 있어보인다
아~! 이게 정식 명칭이군
에레베이터 대기줄... 약 25분을 기다렸다
전망대 티킷
대만 NT 500원이면 우리 돈 2만원이나 되네...
빠르기가 세계 최고로 기네스북에 올랐단다
金氏 는 우리나라 김씨가 아니고 '기네스'를 여기는 저렇게 쓴다고...
에레베이터는 89층까지 가고 거기까지 높이는 382mm
걸리는 시간은 37초
유리씨가 주요 건물들을 알려 줬는데 다 까먹고...
좌측 위쪽의 2017년 세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위해 짓는 돔구장만 생각나네...
사실 이 101타워를 오는 이유가 전망을 보는 것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게 이 거대한 건물을 지탱하고 있는 '댐퍼'가 주 구경거리라고...
댐퍼에 의해 지지되는 저 큰 공들이 바람이 불면 흔들리면서 건물을 보호한다고...
이 화면은 작년 4월 12cm 정도 움직였을때 화면
이 화면은 작년 8월 115cm나 흔들렸을때 장면..
이때는 새벽이라서 사람이 없었음
89층에서 2층을 걸어 올라가면 옥상이 나오는데 여기는 방어벽이 높이 쳐져있어 별로다
그래도 벽 틈새로 서쪽을 찍어봤음
다시 89층으로....
우측 비상계단을 지키는 직원... 포즈를 보니 살 찔만 하네...
이 건물의 심벌인 101돌이 앞에서 한 컷~
홧팅~! 하면서 한방 더....
옥으로 만든 커다란 지구본... 우리나라는 잘못 표기되어있다
사람이 많이 밀릴 때면 직원 승강기도 이용~
저 건물이 대만에서 가장 비싸다고...
1평에 우리 돈으로 1억4천만원이라네...
101빌딩 앞에 있는 조형물
태 속에 있는 아기 형상
타워 맨 위까지 나올 수 있게 유리씨가 셀카봉을 잡아준다
앗~! 불이 들어왔다
오늘은 금요일이니 파란불...
월요일부터 각 요일마다 빨.주.노.초.파.남.보 이렇게 무지개색 순으로...
여기도 파룬궁울 탄압하는 사진이 내걸리는데... 한쪽에선 반대파가 대치하며...
서로 아웅다웅 하는데 입으로만 하지 몸이 닿지는 않는다
18:00 경 101빌딩을 떠나 저녁식사 장소로....
버스 안에서 본 저 불빛은 오토바이 행렬
식당 밀집지역이다
한국식당 '장수'
식당 명함이다
메뉴는 불고기에 얼큰한 김치콩나물국...
불고기는 단 한번 리필해 주고 콩나물국은 무한 리필이다
가져간 소주는 몰래몰래 요령껏 먹어야...
현지식당에서는 그래도 눈치를 덜 보는데
한식당은 조심해야...
저녁식사가 끝나고 유리씨가 우리 목캔디 같이 화~!!! 한 껌을 맛 보라고 나눠준다
호텔로 들어가는 중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거쳐가는데
대만은 편의점과도 모종의 커넥션이 있는 듯...
대만은 편의점과 마트의 가격차가 별로 나지 않는단다
우리는 한국에서 바리바리 싸가서 살 게 있어야지...
몇가지 사지 않고 바로 호텔로 들어 온다
오늘은 호텔 지하에 있는 온천을 가봐야겠다
1층 식당 입구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온천이 나온다
입구부터가 조잡하다
흐~~ 호텔 팜플릿에서 스캔한 온천탕 내부인데 진짜 코딱지만 하다
물도 어찌나 더러운지...
이 호텔에는 거의 90%가 중국사람들인데
중국 사람들은 샤워도 하지 않고 막바로 탕으로 들와 버리니...
껄쩍지근해서 탕에서 나와 다시 샤워를 2번이나 해야했다
자~~ 하루 중 제일 즐거운 시간이 돌아왔어요~~
오늘 안주는 오리훈제....
술을 못드시는 진이형님은 무료하시겠네...
가운데가 에어컨 스위치다
하나만 켜면 약... 두개는 중... 다 켜면 강
대만의 영수증엔 비밀이 있다고...
04732919 저 숫자가 복권이란다
영수증 받기 권장하고 자시고 하느니 저렇게 하면
탈세 방지에 아주 효과가 크겠다
유리는 가이드하면서 모아지면 하숙하는
주인인 친구 어머니에게 갖다 드리는데
당첨률은 그다지...
<2016. 3. 5(토) 셋째날>
내 폰이 정녕 고장이지???
시간이 한국시간과 같네??? 저 고물딱지 한국 가면 바꿔야지
한국에 와서 다른일로 삼성서비스에 간 김에 저 생각이 나서 물어봤더니 시간설정에서
자동설정을 안해놔서 그랬다고... 으~~ 무식..
호텔 식권 한국말로도 써있다
어제와 전혀 변함없는 메뉴...
흐흐~~ 근데 자리만 약간씩 바꿔 놨다
오늘은 토스트도 하나 먹어봐야지
비주얼은 그저 그러지만 맛은 생각보다 괜찮다
오늘은 호텔에서 출발시간이 09:30 이라서 시간이 널널하다
어제 밤에 갔던 편의점을 가 본다
오잉~ 한국에서도 못 보던 과자가 있네
에고 나는 거실에 저 화분이 있는데 꽃도 징그럽게 안피더만
여기는 길가에 있네
내것은 꽃이 한송이도 없는데...
어~! 어제 그 천수탕이 저렇게 노천탕이군
모두 Old 해서 헤~~~
09:30에 호텔을 떠난다
평일에는 오토바이 부대가 베트남만은 못해도 어마어마 하다는데 주말이라서...
그래도 동남아보다 오토바이는 더 새 것이고 더 비싼 것 같다
차가 있으면서도 오토바이가 따로 있다고...
- 고궁 박물원 -
오전 10시 경 대만고궁박물원에 도착
우리는 '박물관'이라고 하는데 여기는 '박물원'이라고 한다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라 하는데
그것은 말하는 사람마다 다 다르다
어느경우에는
파리 루브르, 대영, 뉴욕 메트로폴리탄, 바티칸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바티칸 대신 러시아 에르미타주라고 하기도 하고
대만 고궁 박물관이라고도 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대만 고궁박물관이 의미가 있는 건 3대건 4대건 5대건...
오로지 자기나라의 유물만 가지고 채원진 박물관이라는 것이다
와~~ 입구가 엄청 밀려 있다
가이드가 티킷을 끊어 오는데 10여분 걸린다
음... 당일만 유효하군...
101타워 반값이네 여기가 더 비싸야하는 거 아냐?
저 입구를 들어가려면 카메라도 가방 안에 넣어야...
촬영을 엄격히 규제한다
청이 망하고 자금성에 있는 보물들을 주축으로
1925년 10월 10일에 베이징에 고궁박물원을 정식으로 설립했단다
베이징에 있는 보물들은 전쟁과 사변 내전 등에 의해
상하이로 난징으로... 러산, 어메이 등지로 옮겨다니다가
충칭으로 집결되었다가 다시 난징으로...
1948년 난징에서 11척의 배에 60만점 가량의 보물을 나눠 싣고 대만으로 오게 되었다고...
그 후 구입하고 기증받고 옮겨오고 해서 현재는 약 70만점에 이른다고...
유물이 많아 3개월에 한번씩 교체 전시된다
보물 중 3대 보물을 꼽으라면 상아공과 옥배추, 육형석을 들 수 있다한다
'상아토화운룡문투구'란 이름의 이 상아공은
안으로 17개의 각각 따로 노는 공이 새겨져 있다
3대에 걸쳐서 깎았다고 하는데
결국에 마지막 완성자는 죽임을 당했다고....
오로지 하나의 상아공만 존재 시키기 위해...
여치 2마리가 같이 조각되어 있는 옥배추
청나라 광서제(光緖帝) 왕비인 서비가 혼수로 가져온
정확히는 취옥백채(翠玉白菜)
이 옥배추는 아랫 지방 박물관으로 옮겨서 모형 만 봤다
청대(淸代) 옥을 재료로 한 동파육을 닮은 육형석
진짜 동파육과 똑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소품으로 몇 개 사온 벽사~
우리나라의 해태와 비슷한 상상의 동물로...
머리는 거북이... 몸의 사자... 날개는 용... 꼬리는 기린으로 되어 있고
보석만 먹고 사는데 신선이 어느날 엉덩이를 툭~!! 치는 바람에
똥꼬가 막혀버려서 먹기만 하고 싸지는 못하니 재물을 모으는 상징으로
좋아할 뿐만이나라 액운도 쫒는다고...
기원전 220년경 한나라에서부터 내려 왔다고...
시간이 없어 아쉬운 관람을 마치고...
11시 40분에 집결...
자~ 점심먹으러 갑시다~~
즈도... 현지식이다
식당 명함...
현지식도 입에 닥딱 맞네...
우리 여자회원들은 끼니끼니 가져간 반차들을 챙기니 혹여
다른 반찬이 입에 안 맞아도 염려없다
어라~! 우연이 아는 후배를 만난다 다른 팀을 인솔해 왔다고..
반갑네~~~
저쪽 팀에 앉아 있다~
소주를 곁들인 점심을 마치고 이제 펑리수 가게 갈 차례인가?
오후 1시가 조금 넘어 천신 펑리수 가게에 도착
'자 번호별로 맛이 다르니 드셔보고 고르세요~'
으이구 자영이는 두개씩 먹어보네...
카나페 같은 크래커 39번을 맥주 안주로 사고...
달지 않은 2번을 하나 샀다
한국돈으로 주니 2번은 15,000원 39번은 14,000원 받는다
대만돈으로 계산해보니 이번 환률을 거의 1:40을 바꿨으니 차라리 한국돈으로 주는 것도 별 차이가 없다
펑리수 가게 바로 앞에는 도교사원이 있다
홍콩이나 대만은 길이 이렇게 처마 밑으로 나있어서 비가 와도 거의 우산이 필요없다
근데 간판을 보려면 차길로 나가야 하니 그것이 좀 불편하다
펑리수 가게에서 쇼핑을 마치고
서문정 거리로....
펑리수 가게에서 서문정 거리로 가는 버스 안에서
전화가 걸려 온다
대부분의 전화는 받지 않았지만 대만 들어 오기전....
췌장암 말기로 오늘 내일 하는 좋아하는 후배가 있었는데
느낌에 그 후배 소식이라는 감이 확~! 온다
그 후배의 친구인 용순이에게서 온 전화인데
맞다... 부음 전화이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내가 귀국한 다음날이 발인 이라는 것이다
좀 우울하다
에이, 슬퍼하는 것은 가서나 슬퍼하고
여기서는 열심히 구경해야지...
- 서문정 거리 -
타이페이 시내 중 우리의 명동같이 젊고 활기 넘치는 곳이다
다양한 노점상과 의류, 잡화 음반 등등....
입구의 삼형매 빙수집...
'지금이 1시 50분이니 자유관람 하시고2시 40분까지 이 앞에서 보시게요~~'
싸긴 한데 뭐가 뭔지 알아야 한번 사 먹어보지....
팔찌나 목걸이에 이니셜을 새겨주는데 하나 파려다 말았다
왠지 마차상인들 표정이 심상찮다
장사는 관심없고 어딘가를 자꾸 경계하며 쳐다본다
아니나 다를까 한적한 곳으로 쫒겨 간다
쯧쯧 먹고 살려는데....
여기서도 80위엔짜리 냉장고 자석 하나 샀다
온갖 굵기의 철사로 오만 잡 것을 다 만드네...
즉석에서 만들어 줄 수도 있다고...
이걸 모두 저 사람이 만들었다
초상화 그리는 중
약속한 정시에 서문정을 떠나 용산사로 간다
버스안에서 내다본 풍경
개들을 이용하여 보시를 받는군...
오후 3시경 용산사 부근에서 내린다
건너편 공원에는 호객하는 아줌마들...
용산사 구경 끝난 뒤에 곁에가서 어슬렁 거려 봤다
- 용산사 -
청나라때 세워진 타이페이에서 가장 오랜된 사원이란다
한차례 소실되어 1957년에 다시 세워졌으며...
전형적인 대만의 사찰로 불교, 도교, 토속 종교가 어우러져 화려한 색채를 자랑하고 있다고...
안으로 들어 가 본다
읔~~!!! 향 연기에 목이 매케하다
숨 쉬기가 힘드네
가이드는 열심히 설명을 하고....
여행다니면서 보면 가이드도 공부 꽤나 해야겠다
가는 곳마다 달달달달... 설명해 줘야 하고...
여행객들은 가이드가 마치 만물박사 인양 쓸데 없는 오만 잡 것 까지 다 물어보고...
이 재물들은 그냥 여기다가 바치는게 아니고
기도해서 축성을 받은 뒤에 다시 가져 간다고..
각 신마다 비는 용도가 다르다
공부, 사업, 건강, 결혼 등등...
여기가 메인이다 절로 말하자면 대웅전...
현재 불공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는 월하노인에게 짝 점지를 위해 비는 곳...
윷짝 2개를 던져서 모나 윷이 나오면 안되고 개가 나오면 된다고...
확율이 75%나 된다
대만돈이 2,000원권과 200원권이 있긴 하다는데 보지는 못했다
용산사 밖의 노점 복권....
한참을 지켜봤는데 계속 공탕이다
용산사 정문 앞..... 몸이 불편한 스님들인 듯...
오후 3시 40분경 용산사를 떠나
매시정각에 보초 교대식을 하는 중정기념관으로....
우리는 4시 교대식을 볼거다
원래 계획대로 하자면 중정 기념관은 내일 오잔으로 잡혀있었는데
오늘 선택관광인 발 맛사지를 우리가 취소하는 바람에 조인 되어 들어온 5명까지
못하게 되고(과반수가 안되면 취소라고...)
그러다 보니 시간이 남아 아예 오늘 중정 기념관까지 돌아보고
내일(6일) 일정을 좀 널널하게 하기로...
- 중정 기념관 -
중정 기념관의 동쪽 문인 대충문이다
나갈때는 서쪽의 대효문으로 나갈 거다
메인 건물 한쪽은 공사 중이다
장개석 총통은 1975년 89세로 서거했기 때문에 앞에 보이는 계단은 89계단이다
우리나라도 있어 뭐가 봤더니 중국의 항일전쟁 지도이다
우리의 독립기념관과 비슷한 느낌이다
89년도에 처음 대만에 왔을때 첫 코스가 여기 였는데 사진 찍느라 일행을 놓치고
애먹었던 기억이 있다
보초 근위병의 맛은 버킹엄 궁과 마찬가지로 움직이지 않는 것...
서로 마주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빨리 1시간이 지나가라~~~?
4시가 다가오니 사람들이 몰려든다
대만의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靑天白日滿地紅旗)가
양쪽과 천정에가지 있다
쑨원의 삼민주의 사상을 청색, 적색, 백색의 세가지 색상으로 표현하고 있고
청색은 청명, 순수, 자유를,
적색은 희생, 유혈, 형제애, 한족을 중심으로 하는 다민족국가인 중국을 상징하고,
백색은 정직, 이타, 평등을 각각 상징하고 있다.
청천백일기의 태양에서 뻗어나오는
12개의 빛줄기는 하루 24시간을 2시간씩 12개로 표현하고
1년 12개월을 형상화한 것이라한다
앞에 보이는 문이 정문이다
음 렌즈 좋네 많이 잡히네~~
이제 막 교대식이 준비가 끝났다
근위병은 움직일 수가 없으니 보조가 흐트러진 부분이 없나 점검한다
앞쪽에 보이는 문에서 올 모양이다
힘차게 나온다
우향우~! 하여 정면으로...
서있던 병들의 움직임이 시작된다
저렇게 다리를 굽힐때 무릎이 시원~~ 하겠다 아플려나?
뭐가 솔찬히 복잡하네... 누가 가야하고 누가 서야 할지 헷갈린다
가리가 타졌다
동상 받침으로 올라가고...
퇴장~
옷과 장비를 정리해 주고 얼굴에 땀까지 닦아준다
저 문으로 나가면 교대식은 끝난다
정확히 10분 걸린다
그러니 사실상 부동자세로 서 있는 시간은 50분이군
"웃어봐~ 웃어봐~!!"
저렇게 서로 보고 있으면 멀리 있을지라도 웃음 안나올까?
교대식이 끝나자 다시 중앙으로 몰려나온다
유리씨는 장개석과 둘째부인인 송미령(쑹메이링)여사에 대하여
구구절절이 설명을 한다
나는 말이 통한다 해도 그 공부 하기싫어 가이드 못하겠다
하긴 한번 만 배우면 녹음기 같이 늘 똑같이 하니 점점 늘겠지?
다리들이 팍팍한지 기댈 곳이 있으니 다들 걸친다
1943 11. 7 카이로 회담 장개석, 루즈벨트, 처칠...
그리고 통역 송미령 여사...
1966. 2. 15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방문... 방중이 아니라 방화로 썼군
장개석 총통이 죽은 시간
그리고 밀납으로 만든 생전의 모습과 집무실
한눈에 보이는 중정 기념관
나올때는 대효문으로....
버스로 정문인 자유광장 현판앞을 지나간다
원래는 중정 이름이 들어간 문이었는데 독재의 냄새를 없애고
자유를 상징하기 위해 이름을 바꾸었다고...
5시가 조금 넘어 좀 이른 저녁식사를 한다
한식당인 '삼형제'
여기는 삼형제란 상호가 흔하네...
와... 별거 다하네...
하지만 우리에게 예약된 메뉴는 순두부 찌개이다
식당을 가면 항상 7:8로 식탁이 나뉘었는데
여기서는 4;5:6으로 나뉜다
이렇게 나뉘니 딱 좋다
다른팀 5명 다로 우리 주류, 비주류 따로...
몰래 숨겨간 소주로 좀 모자라
고량주 58도 짜리를 시켰다
1300위엔 52,000원이다
저 짜장 소스도 5천원을 받고...
순두부 한덩어리 추가도 5천원을 받는다
오잉~~ 유리는 저 혼자 맛난 짜장면을 먹고 있네....
아마 우리 일행 누구라도 짜장면으로 시킬까요 하면 모두 그런다고 할 것이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지룽강을 건너 시린 야시장으로 간다
"이 자리에서 7시 30분에 만납니다~~ 길 잃어 버리면 찾아 올 수 있도록 꼭 저기 입구 사진 찍어가세요~"
- Shilin 야시장 -
야시장 입구
꼭 사야할 물건이 있어 꼼꼼이 훑어본다
인형따먹기 게임들이 여러 종류가 있다
금붕어 잡이 새우잡이 놀이도 있고....
마작으로 빙고 게임같은 걸 하는데.....
주인 아가씨가 눈이 똥그래서 쳐다보네...
어묵 맞지?
야시장 안에도 사원 같은 곳이 있다
이 골목이 제일 붐비는데....
먹자 골목인 듯 야릇한 냄새들이 섞여 진동을 한다
화상 입은 남자....
이 사진 찍고 동전 잔돈을 모두 넣어주었다
지하에 만물상 같은 상점이 있다
여기는 내가 찾는 물건이 있을까 모두 둘러 봤는데 없다
저 메추리 알로 뭘할까? 봤더니....
메추리알로 타코야키를 만들고 있다
대로변으로 나왔는데 여기는 사람이 더 많네...
좀 한산한 골목을 택해 들어가 본다
엥~! 우리 팀이네??
구경은 안하고 잘팍하니 앉아서 술이나 먹다니....
가운데는 술집 주인인듯 같이 신이 났다
무슨 동물 다리 같은데 맛나게 구워지고 있다
읽을 줄만 알면 사보겠는데...
새 점을 치고있다 사진 찍으면 안된다네... 자세히 보니 촬영 금지 그림이 있다
크게 붙여놔야 보이지...
이 식당은 줄이 엄청 길게 늘어서 있다 삼대천왕에 나왔나?
결국 헤매다 헤매다 내가 원하는 물건은 찾지 못했다
내가 찾는게 뭐냐하면....
바로 이 옥매미이다
어머니가 몇년전 대만에서 사오셔서 주시길래 내 부채에 매달았더니
여름과 잘 매치가 되면서 마음에 쏙 들었거든...
올 여름에 합축선 선물할 곳이 몇군데 있어서 이 옥매미를 달아서 선물할랬더니....
귀국할때까지 결국 못찾고 마지막날 잡화 면세점에서
매미 대신 할 벽사로 샀다
이 때깔좋은 과일은 사지 말라고...
시식하라고 주는 것이 달달한 물에 담가서 막상 새거 사먹으면
닝닝 하다네...
약속한 7시 30분이 되고....
다행히 길 잃은 일행은 없어 제시간에 모인다
버스를 부른다
이 부근은 복잡해서 우리가 기다렸다가 버스가 오면 얼른 타야한다
이 곳 뿐만이 아니고 대만 자체 땅덩어리가 작아 차가 밀리니
대부분 사람이 기다려야 된다고...
오늘은 편의점을 들르지 않고 막바로 호텔로...
지하 온천은 더러워서 못가겠고 방에서 샤워를 한다
오늘은 방에서 혼자 TV 보며 먹어야지... TV래야 스포츠 밖에 볼 것이 없지만
그런데 다른방에서 자꾸 오란다
기서 딱 한잔만 받고 속이 안 좋다고 꽁까고 내방으로 온다
커피포트에 캔맥주 3개와 소주 200mm 2개가 들어가니 딱 맞네
가운데 에이스는 다른 이것저것 뭉텅거리서 다음날 유리씨 줬다
안주는 햄과 치즈로...
먹다보니 모자라서 소주 하나 더 꺼내 커피와 타먹는다
커소 죽인다
룸메이트 천용이는 어제부터 배탈이나서 술도 못 먹고 불쌍하게 갤갤거린다
내 카메라 밧데리가 2칸밖에 안남았다
유럽 갔을때는 5박6일이 넘어도 반 이상 남았았었는데 밧데리 수명이 다하나보다
다음 여행에는 잊지말고 충전기 가져와야지
[참고 지도 및 동선 개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