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8-13 13:44
44번째 쉬는 날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454  

2017. 8. 10(목)


개인택시를 살 자격을 얻으려면 3년을 무사고로

무사히 넘겨야 한다

정확히는 1095일을 채워야 한다

5일 일하고 1일 쉬니 6일이 세트로 돌아간다

그러니까 3년 일하는 동안 정기 휴일이 182일이다

(설날, 추석, 신정, 근로자의날  이렇게 4일이 공식적인 휴일이나

나는 쉬지 않았고 앞으로도 안 쉴 예정)

그 정기 휴일 중 오늘이 44번째 휴일이다


2017. 5. 12부터 쉬는 날엔 모악산에 간다

오늘도 산행을 마치고 금선암으로 내려 온다


그런데 올때마다 저 개인택시가 주차되어있다

광신도 인지.... 차를 잡히고 돈을 빌려 갔는지....


근데 오늘에야 차 주인을 만난다


참 선하게도 생겼다


절이 자기꺼 란다

그럼 주지스님은 월급쟁이냐고 물으니

동생이라네.....  허~ 그것 참....

오늘은 쉬는 날이라 뒤에 보이는 봉고차 몰고 과수원으로 복숭아 따러 간다고...


내가 세상을 살면서 누구를 부러워해 본 적이 없는데...

오늘은 약간 부러운 생각이 들려다가... 에이~!  없어져 버린다


산행을 마치고 샤워를 하고

백리향으로 간다


하산주 겸 점심은 회사 직원들과 하기로 했다


다른 직원들은 근무 시간이라 나만 마시면 되니 미리 먹고 있어야지..


술을 몇잔이나 먹었지???  너무 늦네???


내가 가져간 안주 땅콩과 마늘....


열심히 뭘 끄적거리다 보니 볼펜잉크가 다 닳았다

와~! 학교 다닐때는 한번도 볼펜을 닳쿼 먹은 적이 없었는데....


한참 늦게 예상치 않은 직원들을 데리고 전무님이 나타난다

뭔가를 깜박 하신 듯....


우리 회사의 홍일점인 경리과장과 왼쪽이 전무님....  전무님 옆은 인사는 했는데 잘 모르겠고...

그 옆이 행종이 후배인 승룡이....


근데 백리향 쥔 내외가 휴가로 해외여행을 가는 바람에 서비스가 없네.....


39번째 휴일인 7월 11일에 찍은 백리향 쥔 내외.....


낮술 많이 먹는다고 각시한테 혼나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