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4-09 12:42
독방 302호 수인번호 2206번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172  

2018. 2. 24(토)

갇힌 걸까
가둔 걸까
어느 것이든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목표 때문에 생겨난 속박감과
혼자라는 느낌이 뒤엉겨
만들어낸 독방이기에
거기서 고통을 느끼느냐
아니면 사디스트가 되어
그 고통을 즐기느냐의 차이겠지

근데 고통이라는
낱말 하나로 표현하기에는
그 독방은 어둡고 너무 깊구나.


저 분 하나가 그런 음울한 독방이 아니라고 혼자 외치고는 있는데...



이것이 내 평생의 짐 전부다

완전범죄를 추구하는 스토리의
로버트 드니로가 나온 영화를 본 후에
입버릇처럼 했던 말이 있다

'30분 이내로 떠날 수 있도록
주변을 정리해 놔야한다'
(이 떠남에는 죽음도 포함되어 있겠지)

30분 만에 떠나려면 짐을 훨씬 더 많이
줄여야겠는걸.


나의 '수도침상'

비록 '와신'은 아니지만
내 잠자리는 정확히 통제되고 있다

14:00~15:30
02:00~05:20 

앞뒤 시간의 빠르고 늦고는
10~20분 정도의 오차가 있지만
sleeping 타임은 거의 정확하다
하루 4시간 50분.....

과연 출소 할 날이 올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