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5-10 12:37
나의 점심 3총사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256  

2018. 5. 10(목)


독방에 갇힌 지가 3개월이 다 되어 간다

그런데 가만이 돌이켜 보니 점심을 라면 외에는 먹어 본 적이 없네....

라면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짧은 점심 시간에 다른 걸 해 먹기가 너무 귀찮다

비벼 먹으려고 햇반과 참치캔, 들기름, 고추장 등을 준비해 

놓고 있긴 한데 간혹 햇반만 절반씩 라면에 넣어 먹을 뿐 

다른 재료들은 그대로 있다.


나는 라면을 있는 그대로 아무것도 가미하지 않고

깔끔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작금에 와서는... 흐흐...  생존이 걸린지라 

간편한 한도 내에서 요지가지로 해 먹어 본다

그 중 좋아하는 3가지를 소개해 본다.


1. 우유탕 라면


찬물에 스프와 면을 한꺼번에....


나는 주로 삼양라면을 애용한다

라면의 원조이기도 하거니와 최근에는 가장 쌀 뿐더러 5+1.....

1개를 더 주거덩~~ 흐...



또 한가지......

면이 둥글기 때문에 내 라면용기와 딱 맞는다.



우와~! 잘 끓네......



대충 끓으면 국물은 대부분 버린다



그리고는 생계란을 하나 탁~~~!!!



달걀을 저어 깨트린 다음.....



우유를 듬뿍 부어준다.


시원한 우유라서 라면이 식어 먹기도 좋네...!




2. 라면 죽(떡?)


이것은 아침(김밥과 우유)을 걸렀을때 보충하는 의미?


일단 햇반 절반을 넣고.....



마냥 팔팔 끓인다....



밥이 충분히 퍼지면 라면을 넣고....



라면이 적당히 익으면 국물을 좀 따라내고 슬라이스 치즈를 넣는다



치즈가 녹으면 달걀을 넣고.....



그리고는 20분 이상을 기다린다......

에피타이저를 아껴 먹으면서....



완성된 제품은 숟갈이 필요 없이 젓가락으로......

떡 처럼 뚝뚝 떨어진다.



3. 식초비빔


배가 그다지 고프지 않을때....


스프 포함 그냥 모두 넣고 끓임



국물을 완전히 버린 뒤....

달걀, 고춧가루, 식초를 넣고....



막~! 비벼 먹으면 끝~~~~~


그런데......

이것들이  점심의 모두라면 너무나 서글프지 않나???



사실은 이 세가지 메인라면 요리보다 훨씬 깊은 에피타이저가 있다.


막걸리 한 잔에...  청량고추 3개와 집된장....

황태포 몇 조각과..... 피 땅콩...

막걸리를 아껴먹으면서 에피타이저의 시간이 

메인 보다 훨씬 갈다

그렇다면 이게 메인이고 라면은 디져트????


모르겠다 암튼 흡족한 라면 점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