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12-11 22:35
- 겨울 새 -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020  
- 겨울 새 -

무리가 없는 거니
짝이 없는 거니
눈 덮인 회색 강에
저 홀로,  
고고한 듯
외로운 듯
찬바람에 씻긴다.

둥지는 없는 건지
버린 건지
시린 강이 그리 좋아
살얼음 깨고 서서
노리는 듯 
조는 듯
고요해 슬프구나.

너는 봄을
기다리지 않겠구나.

18.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