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16(토)
'모두 다 사라지는 것은 아닌 달'
인디언들은 11월은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
12월이 되고 한겨울이 되면 사그라들고, 떨어지고
눈으로 덮혀 모든 것이 사라지는데 11월은 아직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12월이면 한 해를 접어야하는데
11월은 1월을 맞이하기 위해 아직 한 달이 남아있다는 여운이 있기도 하다
소산원의 감은 딸 엄두가 안난다
표주박은 11월 같이 하나 남겨둬야겠다
모과야~! 감아~! 까마귀와 함께 겨울의 소산원을 지켜라.....
일부러 따지는 않고 떨어진 것을 주웠다
2019. 11. 28(목)
11월 9일부터 시작한 어머니의 전시회가 아직 안 끝났다
용진이와 찬비와 감상 중....
우아하게 커피도 한 잔 시키고.....
숫놈은 감을 탐닉하고 있고.....
암컷은 망을 봐주네....
늦은 점심으로 홍금수산에서 초밥
아고~!!!!
이제보니 아침 일찍 심장수술을 받고 경북대병원에서 진안의료원으로
옮긴 규현이 병문안을 갔다 왔는데 사진을 한 장도 못 찍어 왔네...
저 김치는 어제 규현이 각시가 김장을 했다며 한 통 준 것 중....
자기 전 입가심으로 커쏘....
이렇게 '모두 다 사라지는 것은 아닌 달'도 사라져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