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5(화) 11:45 ~ 16(수) 14:30
점심시간을 앞두고 오전 마지막 손님의 목적지인 롯데백화점으로 가는 중이었다
서신 아이파크이편한세상 백제로 사거리에서....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고 출발을 하려는데 내 앞 차의 앞 차가
갑자기 차선변경을 하니 내 앞차가 출발하다 말고 주춤거린다
나도 당연히 브레이크를 밟았다
그 순간 텅~! 소리가 나며 내차를 누가 세차게 들이 받는다
내 왼쪽 허리가 며칠 전 평소 하지 않은 동작을 무리하게 하는 바람에 통증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뜨끔하다
뒷좌석에 탄 여자 손님은 놀라서
"우리 받힌거예요?"
손님은 자기는 이상 없다며 약속시간 때문에 빨리 가야한다며 계산을 하려한다
7,200원이 나왔는데... 나는 괜찮다고 그냥 보냈다
어차피 콜로 부른터라 이상이 있으면 나중에 나에게 연락을 하라고 하고...
내 뒤를 받은 차는 레카차였다
그렇게 세차게 받았는데도 서로 범퍼 중앙으로 부딪혀서 그런지 육안으로
차는 둘다 이상이 없어 보였다
육안으로 이상이 없어서 그랬느지는 모르지만 그냥 거저 먹으려 한다
보험 처리하면 자기도 할증이 많이 올라가니 적당히 합의 하자고...
알아보고 연락 한다며 일단 보냈다
일단 단골 카센터로 갔다
자초자종을 설명하니
치 뒷 범퍼를 두드려 보더니 안에서 완충작용하는 부속들이 다 먹었단다
견적이 40~50만원은 나올거라고...
(견적은 그렇게 나오지만 실제로 하면 30만원에 해주겠다고...)
일단 대물(차)은 그렇고
대인(나) 관계는 전에 다니는 택시회사 전무에게 물었다
전무님은 생각할 것도 없이 120만원을 얘기한다 그런 상황에 통상적인 합의금이라고...
레카차 기사에게 전화를 걸어 170만원을 애기 했다
말도 안된다며 보험처리 하겠단다
아 그럼 그러라고....
나는 전에 회사 차 할때 사고처리 안 하려고 이렇게 100:0도 아니고
6:4로 진 사고에서도 320만원을 물어 줬고...
100~200만원 두어 번 최고 700여만원까지 물은 적도 있었다
사고처리로만 3년 동안 거의 1,500원이 넘게 들어갔었다
병원에 입원하기 죽기보다 싫지만 어쩔 수 없지
시티 병원을 택했다 무지하게 후회 했지만...
폰으로 넷플릭스를 보려고 쳐박아 놓은 이어폰을 꺼냈다
갤20에는 요게 들어 갈 구멍이 없다
C타입이어야 한다네
병원 뒷편에 있는 편의점을 갔다
맞는 게 있냐고 물어보니 나이드신 아주머니가 조심조심 칼로 뜯는다
안맞으면 다시 원래대로 붙여 놓아야 한다며...
결국 안맞는다
환자복을 입은채로 전주대 앞의 삼성서비스를 찾는다
C타입 이어폰이 35,000이나 가네.... 하는 수 없지 뭐..
이 환자복이 작아서 3번이나 바꿔준 건데...
겨울용이다... 한 여름에..
삼성서비스 화장실에서 찍음
밥이 나왔는데 수저, 젓가락이 없네
원래 안 준단다
입원할 때 설명을 해줘야 할 것 아냐~!
1층 매점에 갔더니 2,500원에 판다
그냥 맥주 맛으로 먹었다
편의점에서 1만원에 4캔 주는 수입맥주를 사왔다
우아하게 곁들여 몇년만에 독서인가
오후 7시가 넘자 수쇄를 채운다
저거 그저 맹물인데....
이 이후로는 폰으로 넷플리스 영화를 보는 바람에 사진을 찍을 수가 있어야지...
다음날 아침 편의점에 나가 크리넥스, 삼빠, 종이컵, 막걸리를 샀다
점심을 막걸리에 곁들이니 기가 막히다
사실 점심 전에 보험회사에서 합의를 보러 왔다
뭘 열심히 적고 계산하며 산출해 낸 것이 70만원이다
나는 절레절레 흔들며 120을 달라 했다
보험사 직원은 그건 어렵다고 갔다
점심에 반주를 곁들이고 나니 빨리 나가고 싶다
아니 돈을 받는 게 아니고 주고라도 나가고 싶다
보험사 직원에게 전화를 건다
" 나 시티 병원 택시기사인데 더 밀땅 하지말고 오늘 나갈테니 딱 90에 합의 봅시다"
보험사 직원은 5천원만 깎아달란다
895,000원으로....
전에도 보험사는 항상 그랬다
5십 제시하면 495,000원
세일가게에서 29,900원 하 듯.....
우리나라 보험체계는 문제가 있지만 그 문제가 현실이고 통념이고 그저 흐름이다
애꾸눈 나라에서는 두 눈 백이가 병신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