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5 22:27
신선둘레길 절반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225  
1. 일    시               
2012. 3. 18(일) 09:30 - 11:22                             
 
2. 코    스               
원천리 -> (신선둘레길) -> 팔랑마을
3. 참가인원 3명
‘강산애’
‘륜근아빠’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09:30 : 원천리 출발              
09:50 : 막걸리 타임 (▥ 10)
10:12 : 참샘
10:25 : 눈물고개
10:45 : 커피타임 (▥ 10)
11:12 : 가재골
11:22 : 팔랑마을
5. 시간 및 거리               
총 1시간 52분             
도상거리 3.2㎞                           
6. 후    기 
산행전날, 산행 때문에 ‘강산애’에게 전화를 하니 울산에서 계주형님이 오셔서 송천동에서
막걸리를 한 잔 하고 있단다.
결혼식이 있어서 대전에서 오던 참인데 바로 송천동으로 향한다
계주형님의 가족모임이긴 하지만 염치 불구하고 엉덩이를 붙인다
이미 한 잔 들어간 ‘강산애’가 
“행님 오늘 땡기고 내일 자빠져버립시다”
“‘륜근아빠’도 나온댔는데??”
“아, 글믄 안되겟네 처음 나오는데......”
아침에 가랑비가 내리는 듯 마는 듯 하는데 산행을 말릴 정도는 아니다
‘륜근아빠’ 차로 출발한다
뒷자리의 ‘강산애’에게서는 아직도 술 냄새가 풀풀 난다
하긴 나도 완전히 깬 상태는 아니지만....
이번 산행은 ‘강산애’가 안내산행을 해야 하는 모임이 있는데 자주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가볍게 3-4시간 코스를 고르는데 둘레길 성격의 이 신선둘레길이 제격인 것 같아
답사를 해본다는 의미의 산행이다
마침 나도 안 해본 코스라 따라 나섰고.....
아니... 가만..... 그러고 보니 3월 정기산행이잖아~~!!!!!!!!!!!!!
다들 뭐하고 안 나오는 거야!!!!!
.....................
  
장항리에서 시작해야 는데 짜르고 원천리에서 시작한다.
  
산수유가 막 몽오리를 만들고 있다
  
동네 분이 말을 걸어온다. 
마을 영농조합법인에서 운영하는 생태마을 사무장이라며 선전을 부탁한다.
지리산 원천산촌생태마을 www.jirisanchon.com 김동건 사무장
  
백구는 ‘륜근아빠’를 보며 입맛을 다신다
  
원천마을에서 시작하는 둘레길은 한동안 시멘트길이다
마치 추성에서 장구재 가는 길이라 생각하면 거의 비슷하다.... 팍팍하다는 야기...
  
시멘트길 중간에서 돌아보니 휴비스 콘도 옆으로 산내 소재지가 보인다
  
어~! 벌써 매화도 피는구나
  
시멘트길이 끝나는 말랑에는 장독대가 있다
‘강산애’가 열어보더니 다 비어있다고....
  
막걸리 한 잔 걸치고..... ‘륜근아빠’는 절래절래 사양~~
  
한 동안은 다시 편안한 소나무 숲길....
  
그럴 듯한 소나무가 나온다.
  
  
이 부근 일대가 경주최씨의 묘역 인가보다
간간이 보이는 묘가 모두 경주 최씨의 잘 다듬어진 묘지들이다
  
소원을 빌면 들어 준다 하니 ‘강산애’ 왈....
‘돈 많이 벌게 해주세요~~!!’ (있는 것들이 더혀)
  
또다시 한량한 길..... 둘레길 치고는 제법 오르락내리락 한다
  
참샘.....
이 신선둘레길을 만들려고 예산 꽤나 쓴 내력들이 곳곳에 역력히 보인다.
그런데 과연 호응도가 얼마나 좋을지....
  
지리산에 참샘이 모두 몇 개나 될까?
  
외령에서 올라 오는 삼거리
  
여기까지 계속 임도가 이어져 의아해 했는데 이렇게 넓은 고사리 밭이 있다
이 고사리밭 주인은 신선둘레길 반대했을 것 같은데???
  
왠 눈물고개???
  
이거 진짜 근거가 있는 내용인가?
하지만 반야봉 방향이 훤하게 보이도록 나무를 상당히 많이 베어 사계청소를 해놨다
  
뒤 따라 오며 힘들어 하는 ‘륜근아빠’ 그냥 지리산 둘레길 인줄 알았다고....
  
내령방향으로도 삼거리가 있고...
  
다시 ‘륜근아빠’를 기다리며 커피타임
  
‘에효~ 커피도 싫어....’
  
흐흐 또 내리막이다 고도계를 보니 600-700에서 오락가락 한다
  
힘들어도 많이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쓴다 
‘힘내~! 이게 마지막 오르막 같네....’
 
  
가재가 많아 가재골인가?
  
아까운 소나무 앞쪽이 병들어 죽어가고 있는 것 같네
  
드디어 팔랑마을에 거의 다 왔다
멀리 부부가 고사리 밭에 거름을 뿌리고 있다
 
  
팔랑마을의 포토포인트
  
에고 요놈은 뭐 하러 성질 급하게 나와서는.... 끌끌...
  
여기서부터는 이제 팔랑치로 가는 등산로다
  
빨강색이 신선둘레길인데 길이 아깝게 바래봉에서 끊어져있다
장재능으로 아예 이으면 멋진 원점회귀가 되겠구만....
여기서 ‘륜근아빠’가 배낭을 벗으며...
“저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에고 주제를 알아야지.....이거 가지고 가세요...“ 하며 
배낭에서 준비해온 먹을거리를 꺼내 주려고 한다
그러자.....
내가 무슨 말을 꺼낼 겨를도 없이
숨 쉴 틈도 없이 재빠르게 ‘강산애’가 말을 받는다.....
“아녀~ 점심시간도 거의 되었네 쩌기서 먹고 그냥 같이 내려가게...”
(우이씨~ 나는 안중에도 없네??? 끊어 먹자면 무조건 좋아할 줄 안다 이거지...)  
원래 계획은 원천리-팔랑-바래봉-장재능-원천리인데 여기서 이렇게 끝내면 상당히 많이 
짤라 먹는 거지???
‘강산애’는 안내산행도 이 코스를 잡지 않겠다며 오늘은 이걸로 끝내잔다.
(나 오늘만은 진짜 산행 하고 싶었는데...)
하지만 내려가는 발걸음에 콧노래는 왜 나오지?
 
  
이 초가집은 이렇게 영구 보존 하려는가 보다
  
벌집과 전기계량기가 좀 안 어울린다
  
신선둘레길을 위한 화장실도 대단하다
마음먹고 벌린 사업인가보네
  
주차장도 엄청나게 밀어 놨다
  
작년 5월 22일만 해도 이렇게 옹색한 주차장.... 아니 그때는 그래도 넓게 봤는데...
  
상이 펴지니 ‘륜근아빠’ 얼굴이 밝아지는 것 같다
  
춘식에게 구원요청을 하고 ‘륜근아빠’가 직접했다는 김치전 등등 과 소맥...
  
길 옆 웅덩이에는 개구리 알이 엄청나다
  
점심은 일출에서.... “어이 하형이 담에는 운동 많이 해와~~”
전주로.....
  
남부시장 정집에 가니 친구 등등이 쭈꾸미를 데쳐 먹고 있다
“야~! 우리도 한 접시 줘봐라~~”
  
‘왜 우리는 다리만 주고 대그빡은 자기들만 먹는 거여~~“
  
그래도 정기산행 하산주라고 ‘장발짱’이 온다
총무님~~ 
기름값... 일출 점심값.... 하산주와 쭈꾸미 값....
토탈은 더 나왔지만 쬐끔 넘는 것은 내가 낼랑게
정기산행 두당 만원씩 4만원 쏘아~~




2013. 11. 30현재 조회수 : 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