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5 22:34
중산리-천왕봉-장터목대피소-법천골-중산리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517  
1. 산행일시               
2013. 1. 5(토) 08:42 - 15:34                            
 
2. 코    스               
중산리 -> 천왕봉 -> 장터목대피소 -> 법천골 -> 중산리 
3. 참가인원 2명
‘강산애’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08:42 : 중산리 주차장 출발
09:15 : 칼바위삼거리
09:50 : 망바위
10:19 : 법계사 (▥ 15)
11:22 : 개선문
11:58 : 천왕봉 (▥ 20)
12:34 : 제석봉 
12:44 : 장터목대피소
13:19 : 유암폭포
13:25 : 점심 
14:10 : 출발
14:55 : 칼바위 삼거리
15:34 : 중산리
5. 산행시간 및 거리               
총 6시간 52분             
GPS거리 11.19㎞
                            
6. 산행후기 
요즘 광속단이 산행을 안 해도 너무 안한다.
‘산돌이’만 남원에서 고군분투 할 뿐...
지난 12월 3번째주 정기산행날은 둘레길 마저 빼먹어 버리고 일출과 광속정에서 술로 떡칠
을 하고.....
그래서,
새해부터는 마음 다잡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해 보자고 산행 공지를 올렸는데 꼴랑 ‘강산
애’ 혼자만 호응한다.
‘산돌이’는 시간이 안 맞아 안 되고....
그래서 ‘강산애’랑 둘이 약속 한다
정기산행 세 번째주 둘레길 말고 매월 첫 주에 산행을  하자고....1월은 천왕봉.... 2월은 
치악산.... 3, 4월 미정 5월은 황금능선..... 등등....
단 둘이라도 꼭 가자고......
6시에 전주에서 출발을 한다
  
전주 아중리에서 사 간 천 원짜리 김밥 세 줄과 3,500원짜리 함양휴게소의 라면으로 아침식사
  
눈과 한파 때문에 매표소 주차장까지 못 올라갈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다 녹아 쉽게 올라왔다
  
바로 코앞에 있어 댐배 한 대 참이면 올라갈 것 같은데.....
  
“출발 하입시다~~~!”
최근 보통 영하 20도까지 떨어져 추위 대비를 단단히 하고 왔는데 의외로 봄 날씨다
조그만 나라지만 그래도 남쪽이라고 이렇게 틀리나???
  
한 숨에 칼바위 삼거리를 지나고....
  
빠그작~ 빠그작~ 아이젠 소리와 숨소리가 어울어져 반주를 맞추면 
나뭇가지가 요란하게 춤을 춘다.
  
법계사 헬기장에 도착
  
남해 금산이 삼각형으로 보이고, 광양 화력발전소에서는 연기가 치솟고 있다
  
요즘 카스토리에 맛들인 ‘강산애’가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
  
  
단체 등산객들이 많은 듯 로타리산장이 부산하다
  
우리도 얼어붙은 샘터에서 맥주 타임
  
쉬면서 문득 바라보니 삼천포 앞바다가 금빛으로 빛나고 있다
좌측에는 거제 와룡산 부근으로 다가가는 다리도 보인다.
  
“이 법계사 앞으로 수없이 지나다녔지만 안에는 한 번도 안 들어가 봤네요”
“나도 마찬가지여~”
  
중산리에서 통영 앞바다까지....
  
오늘 아침에 일출 본 사람들은 아주 좋았을 듯....
  
  
기온으로 봐서는 상고대가 필 만도 하지만 바람과 습기가 아쉽다
  
‘옷으로 가리고 뭐하고 있지???’
  
태양이 중천으로 떠오르니 바다가 육지로 변하고 있다
  
  
이미 천왕봉에 올라가 있는 사람들과 마지막 비탈을 치는 사람들...
 
  
고도는 높아졌지만 시간이 늦어 너무 아쉽다
  
정상이 200m 남았군
  
“예~! 아저씨들 잠깐 좀 비켜주쇼 사람 없는 표지석 한번 찍어 보게요~!”
  
‘강산애’는 한 방 박아야지....
  
주능 본 지가 참으로 오랜만이다.
  
서북능 뒤편으로는 개스가 내려앉아 뿌옇다
  
너덜길이 눈으로 다져져 아주 편하다
  
제석봉에서 본 반야봉과 만복대
  
제석단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눈이 쌓여 막아버렸네
  
장터목 대피소가 너무 붐벼 내려가다가 점심을 먹기로...
  
법천골로 하산~~~
  
얼어붙은 유암폭포까지 왔는데도 점심상 차릴 장소가 안 보인다.
  
“행님 그냥 여기서 먹게요”
다리 밑 계곡에 옹색하게 자리를 잡는다.
  
카레를 라면물에 부어서.....
  
라면 끓을 동안 소맥으로 속을 달래고....
  
카레라면 맛이 진짜 죽인다. ‘강산애’는 집에 돌아가면 꼭 해먹는다고...
사실 점심 생략하고 하산주로 대신하려 했는데 ‘강산애’가 배 고플까봐 점심상을 폈는데 
나중에 이야기 하다 보니 ‘강산애’도 같은 심정이었단다.
  
아이젠 갈무리.....
  
왼쪽 끝에는 장터목대피소가 오른쪽에는 천왕봉이 있는 능선이 계곡을 막고 있다
  
“웬만하면 세차 좀 하지...”
법계사의 버스는 한가롭게 서 있다
겨울 아니면 무조건 버스를 탔겠지?
전주로 돌아오는 길에 하산주 장소를 열심히 고민하고 있는데....
서울 동생에게서 전화가 온다 전주에 왔다고.... 막걸리 생각난다고.....
‘강산애’는 ‘강산애’대로 여기저기서 전화가 빗발친다 스크린 가자고.....
그래서 오늘은 각자 갈 길로....
  
전주역 주차장에서 스틱은 ‘강산애’ 차에 보관해(나중에 딴소리 하면 곤란하니 증거로 남겨
야지) 두고 배낭만 들쳐 맨다.
  
‘마이산 막걸리집’ 내 동생이랑 친구인 ‘작은세개’도 바쁜 틈에 잠시 참석
  
2차는 ‘노을 막걸리’
  
3차 노래방까지..... (도우미를 불렀을까? 안 불렀을까?)
동생이랑 4차 5차까지 하고 집에 들어가니 2시가 넘었다
하산주는 산행의 연장이니 여기까지가 산행기 맞지?





2013. 11. 30현재 조회수 : 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