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5 22:36
어천교-탑동마을(둘레길 5)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271  
1. 일    시               
2013. 2. 23(토) 08:53 - 14:38                             
 
2. 코    스               
어천교 - 탑동마을
3. 참가인원 9명
‘장발짱’
‘강산애’
‘만복대’ 
‘뫼가람’
‘상마’
‘작은세개’
‘청풍’
‘아멜리아’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08:53 : 어천교 출발 
09:32 : (▥ 13)            
10:44 : 헬기장 (▥ 8)
11:00 : 시산제
12:39 : 출발 
14:27 : 운리(탑동마을) 
14:38 : 주차장소
5. 시간 및 거리               
총 5시간 45분             
표시거리 13.3㎞                           
6. 운행일지 
제5차 둘레길 나들이다
원래 계획은 덕산까지 가기로 했었는데 시산제를 지내기로 하는 바람에 또 절반으로 
짤라먹는다
  
진안휴게소에서 라면 정식으로 아침을 먹고, 라면정식 이래봐야 공기 밥하나 추가해 주는 것
  
오늘 도착지인 운리마을 부근에 주차를 하고....
‘작은세개’는 늦잠자서 시간을 못 맞추는 바람에 지 혼자 차를 몰고 와서 졸지에 차가 3대나
움직였다
  
출발지인 어천교에는 ‘청풍’이가 시산제 장을 봐가지고 이미 도착해 있다
  
출발~~~
  
어천은 2002년 8월 태극종주때 와보고는 처음인 것 같다
그때와는 많이 변해있어 생소하다
  
이렇게 시작은 가뿐했는데.....
  
둘레길이 경사로 변하니 잠시 숨고르기....
  
홍주 한 모금씩 돌리고....
  
계곡의 얼음을 보니 우수 지난 게 무색하네
  
바위 위에 살짝살짝 얼음들이 얼어있어 눈에 보이지도 않고 미끄럽다
  
둘레길은 등산로로 변해 서서히 날을 세운다
  
지그재그로 계속 오르막이다
  
  
표지판들은 저도 둘레길이라 하기 민망한지 얼굴을 박박 밀고 있다
운행이 힘들고 안 들고는 둘째 치고 좀 말이 안 된다
이런 코스를 둘레길이라니....
산청 읍내를 억지로 끼워 넣을 때부터 짐작은 했었는데 너무 억지스럽다
지리산을 자주 다니는 우리 입장에서 보면 오봉리로 해서 새재쪽 아니면 외고개쪽으로 넘기
는 게 좀 더 그럴 듯 해보이는데.... 
아니면 밤머리재로 넘기던가....
최소한 지리산 둘레길이라 하면 직접 지리산 자락을 밟던가 아니면 먼발치라도 지리산이 보여야 하지 않나??
  
  
몇 개월을 팽팽 놀다가 둘레길이라고 덜렁 따라 나선 ‘장발짱’과 ‘아멜리아’가 투덜댄다
고 놈들을 보면 꼬소롬하고 잘된 일이기도 하지만....
  
아래 헬기장에 도착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기왕이면 웅석봉까지 가서 시산제 지내까???”
아무도 대꾸를 안하네.... 속으로 (너나 가쇼~~!) 그러겠지
  
이 부근에서 바람 안부는 따뜻한 곳을 찾기로....
  
그래도 웅석봉이 보이는 여기가 좋겠다
  
전을 펴고.....
  
“자~ 다들 모이세요~”
  
단장이 강신을 하고....
올해는 돼지머리 생략하고 누른 편육으로 대체...
  
나는 사진 찍는다고 어영부영.....
 
  
단장 ‘만복대’의 축문 낭독

축    문 
유세차 계사년 2013년 2월 23일, 음력 정월 열나흘에 하늘과 땅과 산
의 정령께 머리 숙여 고하나이다.
그리고 웅석봉 산신님께 아룁니다. 
광속단 회원들은 산을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며, 산으로부터 겸손과 지혜와 건강을 체득하
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 신님께 조그만 정성으로 술과 포와 향촉을 올리오니 우리 산악회 회원들뿐 아니
라 모든 산악인들이 올해에도 무사히 산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간절히 비옵니다, 
상향 단장 ‘만복대’ 

  
산행대장 ‘강산애’도 한 잔 치고....
  
오늘 제대로 한 잔 먹겠다
  
홍일점인 ‘아멜리아’ 보고 혼자 한 잔 올리라니 기어이 ‘뫼가람’을 물고 늘어진다
  
  
  
‘작은세개’가 대표로 올리고 나머지 모두 한꺼번에~~~
  
그리고 하직 인사......흐흐 내가 받네....
  
‘올해도 열심히 짤라먹고 열심히 술이나 푸게~~“
  
‘아멜리아’ : “총무님 1년분 회비 미리 낼게 만원만 깎아줘요~~”
  
점심상을 벌린다
 
  
오뎅탕에 미역국에.... 편육까지 있으니 안주는 그런대로....
근데 요즘 왜 술들을 많이 안 가져오지???
 
  
그래도 시산제 끝이라고 나수 먹었다
  
하산길은 끝날 때까지 임도다
  
오늘의 일정은 이 청계저수지를 중심으로 한바퀴 빙~~ 도는 셈이다
  
양지쪽은 이렇게 따뜻한데....
  
응달은 아직 얼음이 꽝꽝 얼어있다
  
점심 먹은 지 얼마나 되었다고 뭘 또 먹네
  
탑동마을
  
‘탑동로’가 훨씬 더 어울리지 않나?
  
  
와~ 640년된 매화라는 건가?
  
  
단속사지 삼층석탑
  
둘레길은 이제 대로로 이어진다
  
일정이 끝나가니 모두들 발걸음이 가볍네
  
주차 장소에 도착.....
  
어천교로 이동
‘청풍’ 혼자 남원으로 떠나고....
  
돌아오는 대진고속도로에서 본 남덕유.....
  
아중리 진안흑돼지생구이집에서 하산주
  
지금 봐도 침이 고이네....
  
우연히 친구를 만나고....
  
우리는 처음 간 곳의 주인이 불친절하여 한파스 간단히 먹고 옆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치찌개로 마무리....
  
오른쪽집이 1차로 간 집, 왼쪽이 방금 나온 집
 
내일이 정월 대보름인데 ‘장발짱’ 동네에서 달집도 태우고 돼지도 한 마리 잡는단다
그래서 2차는 내일로 미루고 오늘은 이정도로 마무리....
3월부터는 둘레길 1박2일로 하자고???




2013. 11. 30현재 조회수 : 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