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6-23 12:05
봉산좌골-심마니능-심원삼거리-심원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149  
1. 일     시
2015. 6. 20(토) 09:20 - 16:04
 
2. 코     스
봉산좌골 -> 심마니능 -> 심원삼거리 -> 심원
 
3. 참가인원 6명
'강산애'
'산돌이'
이상무 
'뫼가람'
김범수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09:20 : 출발
09:50 : (10 ▧)
10:22 : 족발타임 (25)
11:13 : 사태지역
12:08 : 마지막 휴식(10 ▧)
12:40 : 심마니능
12:44 : 망바위
점심
13:40 : 출발
13:56 : 심원삼거리
14:55 : 묘지
15:54 : 대소골입구
16:04 : 심원
 
5. 시간 및 거리
총 6시간 44분
GPS 거리 8.9㎞
 
6. 산행후기
팔자에 없는 산행이다
원래는 이번 달 산행대장인 '두리'가 비린내골을 가자고 약속했었다가...
비소식과 저조한 참석율에 취소를 하고 다음으로 미뤘는데
해장술이나 할폭 잡고 '뫼가람'과 둘이만 만나서 아침부터 비가오면
남부시장 순대국밥에 해장 한잔 하고...
아침에 비가 안오면 운봉 고뫼헌에서 적당한 안주에 젖어볼 심산이었다
 
'산돌이'에게 전화를 해보니 직원과 산행약속이 있는데 역시 비오면 그냥 놀자고...
 
아침인데 비가 올듯 말듯 아직 안 오고있다
 
 
사우나를 하고 나와 비둘기들과 노닥거리며 '뫼가람' 기다리는 중
약속장소는 아중중옆 주차장인데 둘 밖에 없으니 이쪽으로 오라고 했다
(산에 갈 사람이 사우나를 할리 없지 않는가)
 
7시 정각에 나타난다
그리고 하는 말...
 
"다시 아중중으로 가야겠어요 정재랑 강대장님도 오신다네요?"
 
'강산애'는 당연히 산행이 이루어질줄 알고 깜짝쇼로 나타나려 했다는 것
정재는 총무로서 집행할 회비와 박카스를 사들고 전달만 하고 참석은 못한다고...
 
이거 조짐이 이상해 지는데???
 
남원까지 갔는데도 비는 여전히 올 생각을 안하고...
 
자칫 산행이 되어버리겠는데?
 
"어이, '뫼가람' 비 안오면 그냥 짤막하게 어디 한파스 하까?"
 
"그럼 칠선으로 옛마을터로해서 칠선폭포, 두지터로 내려오게요"
 
'강산애'도 오케이....
 
 
 
근데 '산돌이'가 강력하게 봉산골로 밀어부친다.
그래서 별수 없이 일출까지 왔다
(아따 이거 많이 컸네???)
 
 
 
춘식이 도움으로 초입으로 이동
 
 
 
대문을 열어놨네....
 
 
 
지금이라도 비가 좀 와주지.....
 
새벽부터 깔끔하게 사우나에 면도까지 했는데 모자눌러 쓰고 산행이 뭐람~!~!!
 
 
 
에이 빨리 체념해야 산행이 편해지겠다
 
 
 
어쭈~ 짓을 해요...
 
 
 
첫번째 휴식
계곡인데다가 날씨마저 우중충하니 사진 찍기가 애매하다
아예 셔터우선에 1/60 놓고 시커멓게 찍어놓고 포샵으로 밝기만 올리니 사진이 이상하네 키키...
 
 
 
이건 그래도 쪼금 낫고...
 
 
 
별거 아니어도 이런건 10여장 찍어야 한장이나 건지니 일행들은 이미 폭포 위로 사라지고...
전에는 그리고도 바로 따라 잡았는데
이제는 쉴때나 되어야 겨우 잡는다
 
 
 
고요한 잉태~!
 
 
 
상당한 가뭄인데 예상했던 것 보다 군데군데 수량이 좀 있다
 
 
 
족발타임..
 
 
 
"난 안묵어~~" 하며 술자리를 아예 외면한다
 
요즘 '산돌이'가 산에 와서 전혀 술을 입에 안 댄다
댐배나 끊지...
 
 
 
소맥 1:3으로 같이 하는 족발이 아주 죽여준다
 
 
 
약 25분간 먹고 다시 출발
 
 
 
사태지역...
 
 
 
어째 올라가면서 수량이 더 많아진다
 
 
 
쩝... 이제서야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모두 배낭커버를 씌우고...
 
 
 
난 배낭은 젖등가 말등가...
비닐 안에 신문지를 넣고 카메라를 감싼다
근데 신문지나 습기 잘 먹는 어떤걸로 감싸도 결국은 렌즈에 김이 다 끼고 만다
 
 
 
비가 본격적으로 오나 했는데 금방 또 소강 상태...
 
 
 
3명은 폭포 옆으로.. 2명은 좌측으로 우회...
나는 어디로 갈까?
 
 
 
'강산애'와 같이 온 친구가 신발이 시원찮아 고생을 좀 한다
 
"여그 밟어 여그... 그래야 안 미끄러져..."
 
 
 
행여 미끄러질까봐 계속 찍고 있었는데...
결국 안 미끄러진다
 
 
 
다 올라가서 넘어졌는데....
이씨 내가 미끄러운 바람에 제대로 못 찍었다
 
 
 
넘어진데서 기념으로 한방~!!
 
 
 
 
이런 경치를 보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국골 좌골인데 언제나 가보나?
 
 
 
 
고도가 1,300이 넘으니 수량이 현저히 줄어든다
 
 
 
요즘 '만복대'가 환장하며 좋아하는 병풍대...
 
 
 
이제 허옇게 능선이 보인다
 
 
 
심마니능에 도착
 
 
 
점심장소인 망바위 
 
 
 
 
샘의 수량은 충분하다
물 맛도 아주 시원하네
 
 
 
오랜만에 와보는 펜트하우스
 
 
 
 
 
근데 완전 리모델링이 되어있네?
 
 
 
 
서북능과 주봉들은 변함 없고...
 
 
 
 
아직 안 나온것 까지 하면 소맥은 넉넉한데 아주빨이 좀 빠지네...
 
 
 
저런저런... 라면 익었나 본다면서 몇개 안 들은 오뎅만 다 건져 먹고 있네...
 
1시간 채 못되게 점심을 먹고 출발~
 
 
 
심원삼거리에서 트랭글하는 사람들은 뱃지인가 뭔가 받으러 중봉가고...
'강산애'는 취 찾아 이리저리...
 
 
 
심원능에서 본격적으로 비가 오기 시작한다
 
 
 
깊숙히 카메라 넣기 전에 대문 사진 한 컷~
 
 
 
묘지를 지나서...
언젠가 여기서 고사리 꽤나 뜯었는데...
 
 
 
'오늘도 실패다~!!!'
 
심원마을 바로 뒤로 떨어지는게 목적이었는데 또 한참 위로 떨어졌다
 
 
 
노고단길로 올라서니 해가 쨍쨍나네...
 
 
 
산행 끝~~ 춘식이를 기다리며...
 
렌즈 안팎에 이미 김이 서렸다
 
이제부터 폰카메라로...
 
 
 
일출서 소맥 2:5....
나중에 추가로 1:3 더...
 
 
 
캬~~ 닭도리탕~
김치가 아래에 다 깔렸는데 모르고 위에서 고기만 먹다가 나중엔 김치만 남아서....
 
 
 
운전해야하는 '뫼가람'과 범수는 술도 못 먹고... 쯧쯧...
 
 
 
'산돌이'가 없으면 내 사진은 완전 죽은 사진 일거야...
 
 
 
이뻐지고 살도 많이 빠진 이미영씨~~ '강산애'가 싸인 받나?
 
남원팀 2명과 여기서 헤어지고 우리는 광속정에 들러 본다
 
 
 
엥? '만복대'가 여기 있었네?
'만복대' 부부와 친구 부부가 같이 있는데 잠시 뭐 좀 사러 갔다고...
 
근데 둘이 메르스 땜에 입가리고 얘기하나?
 
오전에 남원에서는 오히려 마스크 쓴 사람들을 이상하게 본단다
그보다는 아예 마스크 쓴사람이 없다고
아닌게 아니라 한 명도 못 본 것 같다
 
 
 
광속정 텃밭에는 별 걸 다 심어놨네
 
 
 
'꼽슬이'가 소각로를 제대로 만들어 왔네
 
 
 
'만복대' 푹~ 쉬고 오라고 우리는 일찍 광속정을 뜬다
 
'강산애'가 끼면 보통은 전주에서 하산주가 없다
그런데 오늘은 별 일이네...
 
'뫼가람'이 운전땜에 술을 못했으니 전주에서 가맥 한잔 산다고...
 
나는 당연히 안 할줄 알고 다른 친구들 수소문 해서 약속도 했는데...
 
 
 
'장발짱'도 부르는 바람에 내가 친구쪽을 취소~
 
 
 
"행님, 27일 토요일 XXX골 가는겁니다~ 약속했음다~~"
 
근데 다음날 '뫼가람'이 '강산애'에게 확인 하니 기억을 못하고 있더라고...
 
첫파스 39,000원은 이상무가 내버리고...
두번째 29,000원은 '강산애'가 내고...
 
 
 
대리운전 기다리는 중...
근데 '뫼가람'은 왠 파자마를 입고 다니지?
 
 
 
나는 집에 들어가 또 습관적으로 일병 하고 잔다
일출에서 샤워를 깨끗이 한 덕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