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2025. 3. 9(일) 10:02 - 12:56
2. 코 스
국사봉 주차장 - 오봉산 헬기장 - 749번 지방도
3. 참가인원 13명
'강산애'
'산돌이'
'두리'
'채명석'
'뫼가람'
'작은세개'
'조명분'
'유영순'
'도리경'
'조은숙'
'최민선'
'혜일'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10:02 : 국사봉 주차장 출발
11:36 : 오봉산 헬기장
12:56 : 749 도로
5. 시간 및 거리
총 2시간 54분
도상거리 약 5㎞
6. 사진과 설명
서부시장 부근에 떡집이 있는데 새벽에 사우나를 마치고 나오면 항상 그 집만 불이 환하게 켜 있다.
공휴일도 일요일도 문을 닫는 걸 못 봤다.
그래서 이번 시산제 떡은 내가 사가기로 한다.
바로 이 떡 집이다.
팥 떡 세 덩어리를 산다. 5천 원 씩 15,000원 어치...
우리 단장님이 힘 좋았던 옛 생각만 했는지 짧은 호남정맥길은 깜박하고 제일 긴 국사봉 쪽 코스를 잡아 고생을 시키네...
단체 사진을 찍는데 신입회원 채명석이 항상 늦어 빠진다.
'댐배 끄너!'
.
붕어섬이 안 나왔다고 꽁알대서 다시 한 방~!
헬기장에 상을 차린다.
우리가 무슨 비건들도 아니고 돼지머리 올라갈 자리에 떡이.....
맨 위에 '지리산악'에서 협찬해 만들었던 광속단 깃발이 있다.
그 당시 우리 캐치프레이즈가 저기 적혀 있는 것 처럼 '덜 먹고 덜 쉬고' 였었다.
그 때 우리 팀은 아니었지만 가끔 같이 산행에 동참했던 '망가'라는 친구가 이런 말을 했었다.
"프록켄타님, 차라리 '안 먹고 안 쉬고' 보다 '덜 먹고 덜 쉬고'가 더 잔인해요"
오늘 문득 그 생각이 난다.
그래서 하산길에 통화를 했는데 몸이 좀 아픈데도 불구하고 목소리가 밝아서 마음이 놓인다.
아래쪽 현수막은 신입회원 채명석의 찬조~!!!
아참~! 이번 기회에 광속단 깃발을 새로 개비해야겠다.
하지만 '덜 먹고 덜 쉬고'는 그냥 갖고 가게.....
가오가 있자나......
단장님의 축문 낭독~~!!!!
'두리'의 초헌을 시작으로 신입 명석의 중헌, '산돌이'의 종헌으로 이어졌다.
끝으로 막내 '뫼가람'과 '착은세개'의 정성이 올려진다.
자~~ 이제 마무리 끝 인사~~~~
돼지머리 대신 올라 앉은 떡 밑에 고사비 33만원이 꽂아 졌음....
(고백 : 모두들 5만원짜리를 껄렸고 5만원짜리 없는 '산돌이'가 만원짜리 5장, 깝지가 헐렁한 내가 3만원 껄림, 그래서 33만)
즐거운 음복 시간~~~~
맨 아래에 있는 내가 사 간 떡이 아주 인기가 좋았다니깐.
'발짱이'가 찬조한 돼지머린지 족발인지.... 암튼 맛은 괜찮타드만.... 나는 안 먹어 봤음.
최고 인기는 '강산애'의 새우젓무침....
제주는 '작은세개'가 막걸리 3병을 가져 왔는데 올라오다가 1병을 미리 까버렸다.
그래서 음복주로 좀 부족했을걸?
내려오는 오봉산 능선길은 3월의 길이 아니라 11월의 길 같다.
우리가 올라 온 길로 내려가지 않고 짧은 방향으로 내려 오는 바람에 운전 기사들이 차를 회수하러 가야 한다.
그 기다리는 시간에 나는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기 위해 전주 방향으로 걸어간다.
좌측으로 옥정호가 늘어져 있고 사람이 없으니 좋다.
등산하면서는 이어폰으로 듣는 음악을 아무도 없으니 그냥 크게 켜 놓고 들으며 걸으니 아주 좋네...
점심 장소인 '진성칼국수'에 도착
'작은세개' 각시가 산행도 못하고 미리 준비하느라.....
주 메뉴가 쭈꾸미 샤브인데....
오늘 쭈꾸미 가격이 키로에 5만 원이다~! 헉~!!!
초라해 보일 수도 있는 쭈꾸미 양을 캄프라치 하려는 쥔네의 가리비 데코가 가상하다.
냉이 쭈꾸미에 여성회원들 정신이 없다~~~
'자~ 모두들 내 폰을 보세요~~~'
근데 폰카메라가 후져서 끝 쪽의 회원들은 잘 안 보이네...
마지막으로 수박이 잘라 나오고.....
아이고 우리 총무님은 '장발짱' 찬조금 5만 원이 그렇게 좋아???
오늘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