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8-13 09:53
응가~ 테스트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864  
2014. 8. 7 ~ 8. 11(5일간)
 
먹순이를 집으로 데려온 1년 5개월 동안
아직 한번도 집에서 대변을 본 일이 없다
아~! 딱 한번 작년 5월 23일 생닭을 통채로 줬더니
그걸 다 먹고 설사를 해버린 적이 있긴 하다 
 
갑자기 비가 많이 온다든지 해서 이틀 정도를
못 데리고 나간 적이 몇번 있었는데 그런 경우도
집에서는 참는 것 같았다
 
그런데 오는 17일 3박4일로 해외를 다녀와야하는데
걱정이다
밥과 물이야 몽땅 줘도 알아서 먹으니 상관없지만
얘가 대변을 끝까지 안보고 참고 있으면 어떡하나
병이나 나지 않을까
 
그래서 일단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다
 
하루를 더 보태 5일간 밥과 물을 한꺼번에 주고....
절대 올라가보지 않기로...
즈그 엄마는 잔인하다고 하지만
일단 우리가 있을때 테스트를 해봐야지....
(근데 모르긴 몰라도 한두번 나 몰래 올라가보지 않았을까?)
 
  
8. 7(목) 09:00경
 
 
물 3그릇... 밥은 고봉으로 평소 하루 먹는 양의 7배 정도는 줬다
 
 
 
전에는 밥을 줘도 바로 먹지는 않았는데 밥그릇이 바뀌어 신기한 듯 먹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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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이 지난
8. 11(월) 06:00경
 
 
 
 
올라가자마자 바싹 다가와 붙어 앉아 떨어지려 하질 않는다
또 가서 안올까봐 불안한가?
 
 
 
에개개~~ 밥을 저렇고 쪼금 먹었어???
 
아참참~!!! 중요한건 밥이 아니라 변이지???
 
주변을 둘러봤다
 
 
 
앗!!! 쌌다 쌌어~~~
 
 
 
오잉~ 저쪽에 또 한무더기가 있다
 
됐다 됐어!!!
 
안심하고 4일정도는 다녀와도 지가 알아서 대변도 보니
괜찮겠다
 
사실 경비아저씨들에게 부탁해도 흔쾌히 들어주겠지만
괜히 신세지는거 싫어서....
 
 
 
안심되고 즐거운 마음으로 대변 본 자리들을 청소하고...
 
이날 아침 산에 가서 옥상에 싼 두 무더기 보다 훨 더 많이 쌌다
묻는데 구덩이를 한참 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