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31(일)
먹순이의 두 번째 생일이다
아침부터 즈그 엄마가 극성이다
먹순이 주려고 쇠고기 미역국에 밥을 말았단다
내가 있었으면 절대 못 주게하는 건데...
내가 없는 틈에 주고서는 사진만 찍어 놨다
맙소사 이건 또 뭐람.....
음..... 언제 등뼈까지 사다놨지???
(저걸 왜 갔다 놨지?)
"자~ 먹순아 얼른 불어서 꺼봐~"
(에고 내가 어떻게 꺼요)
후후~ 결국 즈그 엄마가 끄네....
와~~ 수지 맞았다
금새 먹어버리고 조그만 뼈 2개만 남았네...
특별히 침대에서 안아줄께~~~~
근데 영~ 불편해 한다
잠시 귀찮은 듯 견디더니 스르르 내려와
현관으로 나가버린다
먹순이가 행복한 날인지...
즈그 엄마가 행복한 날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