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0 20:27
[올여름(2010) 나를 구한 식단]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889  

올 여름(2010년)....... 
뱃살과 몸무게, 지방 그리고 더위로부터 나를 구해준 점심과 저녁 식단이다

-점심-

나는 여름이면 차가운 종류의 인스턴트식품이면 무조건 먹어봐야 직성이 풀린다. 
내 기억으로 최초의 육수가 포함되어 나왔던 냉면은 1980년대 후반인가 90년 초반인가 확
실치는 않지만 ‘청수냉면’이라는 제품으로 기억한다.
맛은 그야말로 형편없었지만 그냥 간편하고 시원한 느낌으로 먹곤 했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새 제품이 나오면 한 번쯤 은 꼭 먹어 보지만 맛이 모두 그렇고 그랬다
괜찮다 싶으면 가격이 사먹는 것과 별반 다름없이 비싸고.....
그러다가 올해 대박을 발견한다(내 입맛 기준)
 
    
4개입 한 봉지에 애기 하나 배서 홈플러스는 3,200원 e마트는 3,180원이다
지역 마트에서는 잘 팔지 않지만 팔아도 애기 안배고 3,700-3,800원 정도다
    
결 반대로 절반 쪼개 그냥 찬물에 넣고 불을 붙인다.
    
스프는 장국스프와 블록 스프 두 개가 들어있다
    
종이컵 2/3정도의 시원한 물에 그냥 스프를 둘 다 넣는다.
블록 스프에는 김, 파, 와사미 등 모두 포함되어있다.
    
그래도 좀 서운하니 파는 약간 더 썰어 넣는다.
    
실곤약을 채에 받쳐 씻는다.
소바 하나로는 확실히 좀 부족하다 그렇다고 2개는 많고......
그래서 여기에 0칼로리의 실곤약을 포만감 있도록 같이 넣어 먹어야 딱 좋다
실곤약 한 봉지 : 740원
    
그러는 동안 면은 열심히 혼자 끓고 있다.
    
불을 끄기 직전에 곤약을 넣고 한 번 휘 젓는다.
    
그리고 찬물에 몇 번 헹군다.
    
블록스프에 와사미 쏘는 맛이 충분하지만 더 쏘는 걸 좋아하면 
생와사미를 곁들인다.
    
요 정도......
    
육수와 면에 각얼음 몇 개 얹고....
    
새곰새곰한 묵은 김치와 곁들여 이렇게 찍어 먹으면 진짜 죽인다.
인스턴트 육수라고 우습게 볼 게 아니다 어설픈 소바전문점 보다 훨 낫다
조리시간 7-8분 정도
(이렇게 선전해 주는데 이거 농심 측에서 몇 봉다리 줘야하는 거 아냐????)


-저녁-

    
1식 9찬
1.김 2.복숭아 3.마늘 4.청량고추 5.카레 먹다 남은 것 6.호박잎 7.삶은계란 
8.닭앞가슴살카나페 9.땅콩
A.막걸리, 맥주 3:1 (주전자가 적어 2번에 걸쳐 1.5:0.5로 먹음)
B.땅콩껍질 버리는 쓰레기통
나는 이걸로 훌륭하게 올 여름을 이겼다



2013. 11. 30현재 조회수 : 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