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01(목)
이번 추석에 가족들이 전부 모일 것인가 말 것인가 결정을 못하고 있는데
동연이 장모상이 변수로 등장했다
이번엔 그냥 오지마라 했다고 하시는 어머니 말씀도 제 3자에게만 하는 말이었을 뿐
당사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오지 마라!' 하지는 않으셨는데
모친상 중에 고생한 며느리를 명절에까지 오라고 하는 건 가혹하다 판단하셨을까?
12월 선친 제사에 모이기로 하고 이번 명절은 파토~~!
(추석 앞 둔 9월 26일)
하지만 동제는 보이지 않는 압박에 추석 전 주말인 9월 26일 유열이를 데리고 기어이 내려 왔다
어머니 모시고 장도 보고 비빔밥도 사드리고 비로소 자유를 얻어 객주로....
그러던 차에 느닷없이 형열이가 내려 온다고....
대충 생략하려던 차례상을 다시 갖출 수 밖에....
늘 상이 2개였는데 하나로 줄였다
그래도 있을건 다 있네
내 기억에 형열이가 차례상에 술 잔을 올린 게 처음 같은데???
첫 할머니댁 방문에 차례상 중헌을 올린다
사람이 없으니 그냥 여자라도 한 잔 올리기로 했다
4배를 한다
늘상 명절이면 보는 광경이긴 한데 주인공들이 바뀌었다
'왜 토란알이 내 국에만 많냐?'
'아나, 니가 더 받아라'
손주며느리와 음복으로 건배도 하고....
"동주야, 내가 솔직히 고백을 하는데 고사리를 난생 처음 삶아봤거든?
이렇게 죽이 되었다"
어련하시리라고....ㅎㅋ... (아는 사람은 다 알걸?)
'설거지를 빨리해야 빨리 출발 할 수있다~~!"
이 사진은 2017년 10월 3일 추석에 우학이가 혼자 고생하는 모습....
앞으로 우학이 고생 끝났네~~
이놈은 가서 도와주지 않고 폰만.....
'야, 합격이다 에이뿔 줄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