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큐슈 여행일지>
1 일 시 : 2010. 2. 26(금) - 3. 1(월) (3박 4일)
2 여 행 지 : 혼슈(시모노세키)-큐슈(후쿠오카-뱃부)
3 인 원 : 총 40명중 우리 팀 11명
4 여 행 사 : 하나투어
5 상품 가격 : 1인 299,000원 (100,000원 본인부담, 나머지는 회비에서 지원)
6 명 단 : 이동관, 최병선, 오남국, 김덕중, 김천용, 양동주,
이명자, 문영자, 박미자, 이소미, 김유경
7 동행가이드 : 조서정(부산합류)
8 찬 조 : 이동관 30만원
최병선 30만원(치약, 칫솔세트)
정 진 10만원
권 혁 10만원
이병주 10만원
박종호 (게장 1병)
문자영, 박미자, 이소미 (찰밥, 김치, 김 외 밑반찬 류)
<2010. 2. 26(금) 첫째 날>
당초에는 14명이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이러저런 이유로 11명만이 출발하게 된다.
차량도 12인승과 승용차, 2대를 가지고 갈 예정이었는데 승용차는 필요 없게 되었다
원래 인원 14명 중에는 박금수가 들어 있어 금수차인 12인승 스타랙스를 이용하는 걸로
계획이 잡혀 있었는데 사정이 생겨 못 가게 되니 차량만 빌리려 했는데 연휴 동안 차량을
쓸 일이 있다하니 하는 수 없이 지가 데려다 주고 데리러 오는 수밖에.....
총무인 ‘떡판’이 뭉그적거리는 바람에 출발 예정 시간인 13:30에서 20분 늦은 13:50에
출발을 한다.
부산항 여객터미널에서 가이드와 미팅 시간이 17:30인데 남해고속도로 진주-마산 간 확장
공사 때문에 지체가 된다.
다행이 김유경이 서울에서 KTX로 부산으로 바로 갔는데 17:00경에 도착하여 대신 미팅을
하였다 한다.
거의 18:00가 다 되어서야 여객 터미널에 도착한다.
여행사에서 이미 작성해 놓은 일본 출입국카드에 한자 성명과 싸인을 한다.
길게 늘어져 있는 줄이 우리가 타는 배인 줄 알고 여유를 부리다가 우리 일행이 맨 꼴찌로
승선을 한다.
우리 일행이 배정 받은 I(영문 아이)실이 방인 줄 알았는데 1,2층 침대만 있고 여유 공간이
라고는 통로 밖에 없는 마치 열차 침대칸 같다.
우리 패키지는 싸구려라서 선내식이 제공이 되지 않아 찰밥이야 김치야 바리바리 싸가지고
갔는데 먹을 공간이 없다 얼른 로비로 나가 TV 시청하는 공간을 우리 식탁으로 바꾼다.
서두른 탓에 근사하게 자리를 잡는다.
먹을거리가 박스로 두 박스도 넘는다.
테이블 2개를 잡으니 장소는 넉넉하다
병 채로 건배를 하는데 병선형님 술병은 마개도 안 따져 있다.
소미가 안주까지 들고 권해보지만 끝내 거절하는 병선형님,
여행 내내 한 잔도 안 드셨다
술이 한 잔씩 들어가니 화색이 돈다.
천용이는 진 안주가 없다고 저녁내 입이 뛰뛰 해가지고 있다
그냥 마시지 뭐가 좋다고 판판히 건배냐고....
동해바다에 풍랑주의보로 10시가 넘도록 배는 부산항에서 뜰 줄을 모른다.
식사는 대충 정리하고 2차전 주안상으로 돌입
비주류파인 둘은 캔맥주로.....
내에가~~~♬ 왜에 이러러얼까~~♪ 오지 않을 사라암을~~~♬
↑↓ 인생은~~~♬ 나그네길~~~ 빈손으로 왔다가~~~♪
배는 뜰 줄 모르고 롯데백화점의 네온만이 휘황하다.
‘방 줘~~ 방!!!!!’ 후론트 앞에서.......
11시가 넘어서야 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 배가 움직이니 갑판이 시원하고 좋다 -
이놈이 오성가든에서 벌어질 일을 미리 알았나? 제대로 꼴아 보네
1시가 넘었는데 멀미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천용이
이 시간 객실 안에서는 ‘떡판’이 난리를 냈다
물좀~~♪ 주~~세에세에 요~~♬로 시작하여..... 벽을 치고 차고....
복지사 시험을 밤새 치르고.....
풍랑주의보가 맞나보다 현해탄을 건너오는 내내 몸을 가누지도 못하게 거세게 일렁인다.
<2010. 2. 27(토) 둘째 날>
원래 아침식사는 안 준다 했는데 준다. 하지만 반찬이 형편없다 공짜니 그러려니 했지...원..
‘덕중이 아저씨 땜에 엊저녁 잠 못주무셨죠?’
그래도 우리 일행들이 맨 먼저 먹는다.
문자영이는 여권이 든 백을 잃어버려 온 배를 헤매고 다녔고 데스크에 말해 노래방을 다시
열어보고 온통 소란을 피웠는데 알고 보니 남국이가 껴안고 자고 있었다 한다.
왜 껴안고 자게 되었는지는 모르겠고...
밤새 소란의 현장, 주인공 신발이 있는 걸 보니 아직 안 일어났네.
구름이 잔뜩 드리운 시모노세키항의 아침
시모노세키(下關)는 일본 혼슈(本州) 야마구치 현(山口縣)의 최대 도시이며
본토인 혼슈와 큐슈(九州) 사이의 시모노세키 해협에 자리 잡은 전략적 요충지이다.
그래서 본토의 맨 아래에 있는 관문이란 의미로 하관(下關)이라 칭한다 한다.
예전에는 아카마가세키(赤間關) 또는 바칸(馬關繭)이라 불렸다.
1905년 지금의 기타큐슈(北九州)인 모지(門司) 사이에 철도 및 연락선이 개통되면서 현대적
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잇는 부관(釜關) 연락선 항로가 개설되어 일본의 한국 침략의
교두보가 되었다.
1942년 철도용 터널에 이어 1958년 자동차 및 보행용 터널이 해저로 개통되었으며, 1970
년 한국의 부산까지 국제연락선이 취항했다.
1942년 이래 중공업 중심지로 발전했으며, 1940년 이곳과 모지 항, 고쿠라 항(小倉港)이
합쳐져 간몬항(關門港)이 되었다.
1970년대에는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를 잇는 신칸센(新幹線)이 시모노세키를 거쳐 시모
노세키 해저 터널을 통해 규슈 북부지방까지 연결되었다.
한편,
우리가 타고 온 배는 문주란이란 뜻의 ‘하마유’라는 일본 배이다.
우리나라 배는 1만 톤이 넘는데 반해 ‘하마유’는 4천 톤이 조금 더 넘는 수준이다
따라서 공간도 옹색할뿐더러 편의점이나 맛사지실 같은 편의시설이 부족하다
우리가 돌아 올 배는 다행히 ‘성희호’라는 1만 6천 톤급의 우리 배란다.
따로 방도 준다니 다행이다
시모노세키항의 대합실, 현재시간이 9시 10분이다
일본 입국에 시간이 너무 걸린다.
시계로 재보니 1인당 입국 심사 시간이 평균 1분 20초이다
게이트가 4개이고 승선인원이 400백 명이 넘는다니 400명만 잡아도 2시간 10분이 걸린다.
하선 순서는 가이드들 끼리 심지 뽑기를 해서 정한단다.
우리는 다행이 선두 그룹에 속 하게 되었다.
후미그룹은 아마 시간상으로 아소산이나 유후인 둘 중 하나는 못 볼 것 같다
한글로 된 관광 안내서들이 비치되어 있다
시모노세키항의 안내판
부관항로 40주년 기념이라고 쓰여 있는데 상술이 엿보인다.
우리나라에서야 부산을 앞에 써서 ‘부관페리호’ ‘부관항로’ 이렇게 부르지만
일본 입장에서는 하관(下關)(시모노세키)을 앞에 써서 ‘관부 연락선’이라 했는데 관광지인
고로, 비위를 맞춘다는 속셈이겠지
우리 일행이 40명뿐인데도 한참을 기다린다.
시모노세키항을 떠난다.
09:30 시모노세키항 출발
↑↓ 한 놈은 멀미로 한 놈은 복지사 시험 공부로 녹초가 되어 버스에 타자마자.....
10:45 태재부천만궁(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天滿宮)
우리를 오늘 하루 안내하며 뱃부까지 데려다 줄 버스
↑↓ 태재부천만궁으로 가는 길
천만궁 입구에서 가이드가 설명을 한다.
다자이후텐만구(太宰府天満宮)는 후쿠오카현(福岡県) 다자이후(大宰府)시에 있는 신사로,
스가와라 미치자네(菅原道真)를 제신으로 모시는 천만궁의 한 곳으로 전국에서 매년
200만명 이상의 참배객이 찾는 곳이란다.
이 신사는 학문의 신으로 불리는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모시고 있는데 ‘미치자네’는 901년
모함에 의해 교토에서 다자이후로 귀양을 오고 903년 세상을 떠났다.
그 유해를 교토로 옮기려 했으나 다자이후의 외곽에서 유해를 모시고 가던 소가 갑자기 걸
음을 멈추었는데 그것은 ‘미치자네’가 이곳에 머물고 싶다는 의지라고 생각해 그 곳에 묘를
쓰게 되었고.....
‘미치자네’가 죽고 난 후 교토에서는 역병과 이상기후 등 불길한 일들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모두 ‘미치자네’의 저주라고 무서워했으며, 이에 919년 ‘미치자네’의 무덤위에 신사를 건립,
이것이 다자이후텐만구의 시작이 되었다 한다.
현재의 본전(本殿)<중요문화제>은 1591년 만들어졌다한다(임진왜란 1년 전이네....)
다자이후텐만구는 일반적은 신사의 역할(가정의 안녕, 순산, 건강 등의 기원)도 하고 있지만
합격과 학업을 기원하기 위해서 찾는 사람들이 거의 90%이상 이란다.
천만궁에는 신상을 모시지 않고 정면에 거울만 걸어뒀다.
입구에 조각된 소는 자기 신체의 아픈 부위와 같은 소의 신체부위를 쓰다듬으면 낫는다고도
하고, 소의 뿔을 만지면 자녀가 합격한다고도 한다.
‘과거의 다리’인 이 다리를 건너면서 뒤를 돌아다보면 액운이 낀다고 한다.
천만궁 본관의 양쪽에 있는 매화나무는 천연기념물이다.
11:10 본관 뒤편에 위치한 식당에 도착
점심 먹을 식당의 모습
메뉴는 도시락과 매화모찌 한 개씩
그리 썩 맛있는 도시락은 아니다
매화나무 군락지에서 가족들과 소풍 나온 일본인들의 점심식사
↑↓ 개화가 우리나라보다 보름은 빠른 것 같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화장실
일본의 수험생들.... 본관에서 합격을 기원하는 식을 올리고 있다
천만궁 입구 소 조각상에서 우측으로 30-40m 정도에 고요한 종각과 표지판이 있다
종각, 위 사진 중 1
2. 거울에 비친 내 유일한 사진
3. 새로운 표지판
4. 신호산 광명선사
광명선사 입구
↑↓ 광명사의 내전
오후 일정이 빡빡하여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식사 후 30분 만에 버스에 다시 집결한다.
예정보다 5분 늦은 11:45에 천만궁 주차장을 떠난다.
↑↓ 아소산으로 가는길에 아주 싸다는 과일 가게에 들른다. 한라봉, 귤이 우리보다 훨 싸다
‘자 두 사람 앞에 한 봉지 씩 받으세요’
14:20 아소산 도착
‘ROPEWAY STATION’으로 들어간다.
케이블카 치고는 엄청 크다
케이블카 탑승 지점이 해발 1,150m이다 (바래봉이랑 비슷하네)
좌측은 조서정 가이드, 여행컨디션은 가이드에 의해 좌우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유치원생 다루는 듯한 화법 때문에 여행 내내 짜증이 났지만 꾹 참았다
케이블카 정원이 90명이면 90명 100명이면 100명이지 하필 91명이람
3분 40초간 케이블카를 타고 아소산 정상부에 도착
아소산 설명
아소산(阿蘇山)은 일본 규슈(九州) 중부 구마모토현(熊本縣)에 있는 활화산으로 높이가
1,592m에 이른다. (잉? 임진왜란 발발 연도와 같네)
이 산에는 남북으로 27km, 동서로 16km, 둘레 길이 114km로 세계에서 가장 큰 분화구가
있다. 화산폭발로 지반이 함몰하여 생긴 사발 모양의 칼데라에는 활화산 나카다케(中岳)와
수많은 온천이 있다.
분화구 안에는 사람이 살며 철도와 도로도 나 있다.
기슭의 초원에서는 소를 기르거나 낙농을 한다.
이 지역은 아소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칼데라란? 지름이 수백m에서 수km에 달하고 안쪽이 가파른 비탈로 둘러싸인 오목한 그릇
모양의 큰 화산의 함몰대를 칭한다.
아소산 칼데라가 세계 최대라 한다.
정상부를 향하여....
↑↓ 틈만 나면 ‘아멜리아’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하는 ‘하늘이’
정상 분화구 부근에 다 왔다
아쉽게도 개스 때문에 시야가 한정되어 있다
짜증나는 가이드지만 그래도 한 컷~
‘아이고’~!!도 한 컷
골고다 언덕???
뒤 배경이 없어 아쉽지만.....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하는 세 사람
하산하기 전 한 방 더~~
어느 순간 잠깐 개스가 걷히고......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돌멩이인데 팔고 있다
하산 하는 길, 우측 멀리 병선형님 혼자서 내려가고.....
우리가 올라 갈 때 탔던 케이블카
“와~ 아이스크림 맛있네”
두 사람이 아이스크림을 맛나게 먹으니.... “야~ 덕중아 우리도 아이스크림 좀 먹자”
아소산의 목장지대에 있는 삼나무들....
한없이 펼쳐진 목초지
↑↓ 여기는 차보다도 소나 말이 우선 이란다. 말 때문에 20여분을 지체 한다
식용 말인 듯 토실토실하게 살을 찌워 놨다.
17:20 유후인에 도착한다.
유후인(由布院)이 일본 내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십 수 년에 불과하지만 마을을 만들
기 위한 노력은 5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한다.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마을을 재건하기 위해 마을 만들기의 기본원칙을 세우고 추진해
왔는데 관광지로서의 개발이 아니라 '애착이 가는 마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개발'에 초
점을 두어 지금에 유후인이 되었다한다.
부동산 개발이 한창이었던 시기에도 땅을 팔아 단기적인 이익을 얻기보다는 대대로 이어져
온 가업을 유지하면서 후손들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가에 더욱 많은 가치를 부여했다 한
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한해 400만 명이 방문하는 유수의 관광지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이라 한다.
말들이 지체하게 하는 바람에 가게들이 거의 문을 닫아 아쉽다.
굳게 닫힌 상점
자판기만 덩그러니......
보고 싶었던 마르크 샤갈 미술관도 닫혀있다.
미술관 모퉁이를 돌아 인력거꾼들을 지나치니 금린호가 나온다.
긴린코(金鱗湖) 호수
석양에 비친 물고기의 비늘이 금빛으로 빛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냉천과 온천이 다 나오는 신기한 호수라서 아침이면 수면 위로 안개가 자욱하다는데.....
글쎄......
플래쉬를 터트리니 호수와 배경이 어둡게 나온다.
호수 너머로 온천지역에서 뿜어져 나오는 김이 보인다.
호수부근에 무료화장실이 있다
다른 가게는 모두 문을 닫았지만 고로케 가게는 좀 늦게 까지 한단다.
유일하게 문을 연 곳은 고로케 가게
“동전 있으면 좀 주세요”
여기가 일본에서 전국 1위를 먹었다는 고로케 집이다.
그라탕 고로케, 새우 칠리 고로케, 치즈 고로케, 카레 고로케, 감자 고로케등 다양한
고로케가 판매되고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는 금상을 받은 금상 고로케 였다.
“음~~!!!! 맛있다아~~!!!!!” 감탄을하는 ‘아멜리아’
고로케 크기가 우리나라에 비해 1/3도 안 된다.
18:50 뱃부역 앞에 있는 호텔에 도착
버스에서 내려 호텔로.....
호텔 입구가 아주 좁다
호텔 인포메이션
호텔 입구 옆에 온천수가 흘러나와 손을 씻을 수 있다
덕중이와 둘이서 잘 호텔방, 빈 침대는 기호형님 몫인데......
19:10 저녁식사
호텔에 짐을 풀고 호텔 밖으로 나와 1-2분 거리에 있는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한다.
↑↓ 약식 샤브 샤브
손 큰 문자영이가 가져온 김치를 4개의 테이블에 다 돌리고도 남는다.
식사를 마치고 뱃부역을 배경으로....
- 호텔 내에 있는 온천탕에서 -
동관형님이 온천욕 마치고 8시 40분에 호텔방에서 한 잔 하자해서 기다리는 중.....
결국 동관형님은 오시지 않고..... 병선형님도 한 잔도 않고 바로 가시고....
잘 어울리는데????
버너로 라면 끓이고 스탠드에는 양말 말리고.....
자정이 다 되어 잠자리에 든다.
<2010. 2. 28(일) 셋째 날>
07:00에 모닝콜이 울린다.
다시 한 번 더 온천에 몸을 담그고 온다.
아침 식사는 07:30부터이다
↑↓ 아침식사 역시 완전 어사또 상이다.
기사는 같은데 차만 바뀌었다
그래도 호텔이랍시고 택시가 대기하고 있다
기념으로 뱃부역도 넣어보고...
09:00 호텔을 출발하여 일정을 시작한다.
09:25 유노하나 재배지에 도착
ゆのはな (湯の花)
탕화 : 광천(鑛泉)이나 온천의 분출구나 유로(流路)에 생기는 침전물
'유노하나(湯の花)'란 것은 관광명소 즉 지역명이 아니라 '유황을 채취하는 시설'이다.
바닷물을 담아서 증발을 시키면 소금이 생기는 곳을 염전이라고 하는데, 뱃부지역에는
땅속에서 유황성분이 함유된 증기가 올라오는 곳이 많다.
유황증기가 올라오는 곳에 지붕을 덮어 놓으면 유황성분이 응고가 되어 소금처럼 맺히게 되
는데, 이게 바로 유황을 채취하는 시설이다.
넓은 지역에 초가지붕과 같은 움막이 많이 있는데 그런 움막 안에서 유황을 채취한다.
바로 그런 시설에서 채취한 유황을 '유노하나(湯の花)'라고 한다.
무형문화재로 지정 되어 있다
‘유노하나’ 재배 움막
움막을 배경으로.....
‘유노하나’ 재배지 입구에서....
우리 팀이 항상 모범을 보이며 일찍 승차한다.
10:00 면세점, 남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곳
일본관광공사에서 운영한다고 하는데 도무지 믿기질 않는다. 싸지도 않고
면세점 앞에 있는 중화요리집 밖에 그림 메뉴를 보니 짜장면은 없는 듯...
11:10 뱃부 지옥 밀집 지역도착
- 우리가 들어 간 가마 지옥 입구 -
가마지옥 앞에서 뭐가 저리 좋은지....
가마지옥 입구
입구 매표소, 대인이 400앤이다
악귀가 귀엽게 생겼네.....
한 모금 마시면 10년을 더 산다는 유황온천수
- 담배연기를 불면 거짓말처럼 김이 더 많이 피어오른다. -
솥 지옥 설명
족욕장으로.....
↑↓ 목하 족욕중.....
대단한 상술, 우리나라 관광지에도 저렇게 일장기를 걸 수 있을까?
온천열기에 찐 고구마, 옥수수 등을 파는 곳
가마지옥을 나와 주변을 걸어 본다.
다른 지옥으로 가는 길
귀산 지옥 입구
6개 지옥의 표지판
뱃부 온천지대에는 9개의 지옥이 있다.
1. 가마도지옥(밥솥지옥) : 우리가 들어갔던 지옥이다.
옛날에 이 지옥의 열기를 이용하여 신사나 사찰의 밥을 지었다한다.
온천연기에 담배를 갖다 대면 불이 붙을 정도로 뜨겁다.
2. 우미지옥(海地獄) : 약 1,200년 전 화산 폭발에 의해서 생겼다고 한다.
아름다운 유황철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연못은 코발트블루 색을 띄고 있다.
깊이 200m의 이 연못은 섭씨 98도의 열탕으로 5분이면 삶은 달걀이 나올 정도란다.
6월~10월까지는 남아메리카 아마존 지역에 서식하는 큰 연꽃이 피기도 한다.
가장 큰 지옥으로 벳푸지옥의 대명사라 한다.
3. 오니야마지옥(鬼山地獄) : 천연 열을 이용하여 악어를 사육하고 있어 붙여진 별명.
1923년 일본에서 최초로 온천 열을 이용하여 악어를 사육한 곳이다.
전 세계 120종류의 다양한 악어를 사육하고 있다.
4. 지노이케지옥(血地獄) : 일본의 역사 고서 만엽집에 붉은 땅으로 표기된 곳.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천연지옥이다.
분출하는 뜨거운 진흙에서 피부병용 연고가 만들어 진다한다.
5. 다쓰마키지옥(龍卷地獄) : 뱃부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간헐천.
열탕은 25분 간격으로 약 5분 동안 50m 정도까지 치솟는다.
6. 시라이케지옥(白池地獄) : 용출 시 무색투명한 열탕이 연못에 떨어져 온도와 압력이 저
하 되면 청백색의 흐린 연못으로 변하는 불가사의한 현상이 나타나는 지옥.
온천 열을 이용한 수족관에서는 아마존의 거대한 열대어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끓는 진흙이 중의 머리를 닮았다하여 지어진 혼보즈지옥(本坊主地獄),
올라오는 증기가 승천하는 금용의 모습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의 긴류지옥(金龍地獄),
돌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온천연기의 퇴적물이 마치 산을 연상케 한다 해서 붙여진 야마지옥
(山地獄)이 더 있다.
12:00 지옥 순례를 마치고 춘향원(春香苑)이란 식당에 도착
한식집 이란다.
식당은 널찍하게 근사한데 맛은 어떨지....
메뉴는 비빔밥이다
헐~ 전주에 살아도 입도 안대는 음식인데 일본까지 와서 비빔밥을 먹다니.....
절반을 덜어 병선형님에게 드린다.
그나저나 이런 우연이 있나 오늘이 정월대보름으로 내 생일인데 비빔밥에 딸려 나온 국이
미역국이다.
후식으로 300앤 짜리 커피.....
시간이 남아 식당 앞에 있는 대형 마트에서 장들을 본다.
우리나라에 없는 카레종류, 치즈..... 생와사비 등등
여자회원들도 뭘 사들고 온다.
“자~! 받으세요~” 휙~~
13:15에 춘향원을 출발한다.
14:00 우사신궁(宇佐神宮) 도착
신궁으로 가는 길
입구 도리이 앞에서
도리이(鳥居)는 전통적인 일본의 문으로 일반적으로 신사나 신궁의 입구에서 발견된다.
도리이는 전통적으로 나무로 만들어져있고 대개 주홍색으로 칠해진다.
오늘날의 도리이는 돌이나 금속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도리이는 불경한 곳(일반적인 세계)과 신성한 곳(신사)을 구분 짓는 경계이다.
도리이의 기원은 분명하지 않고 몇 가지 다른 이론들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중앙 인도에 위치한 산치의 문인 도라나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른 학자들은 도리이가 중국의 패루(牌楼)나 한국의 홍전문(紅箭門)과 관련이 있다고 믿기
도 한다.
도리이라는 단어의 기원 또한 불분명하다.
어떤 이론은 "닭이 머무르는 자리"를 의미하는 한자 "鶏居"에서 유래되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신토에서 닭을 신의 전령이라고 여기는 데에서 비롯된다.
다른 이론은 "통과해 들어가다"라는 뜻의 "通り入る(도리이루)"에서 유래되었다고 주장한다.
‘테미즈야‘ 신궁에 들어가기 전 부정을 씻기 위해 손을 씻고 입안을 헹구는 행동
신사와는 달리 신궁의 스케일은 상당히 크다.
신사와 신궁의 차이는 신사는 일반인, 신궁은 천황가와 관계있는 인물을 모신다는 점에서 틀린다 한다.
상궁과 하궁의 갈림길, 가이드는 귀찮아하며 성의 없이 가까운 하궁을 안내하고 만다.
우사신궁(宇佐神宮)은 전국의 4만여 개의 하치만궁(八幡宮)의 총 본궁이다.
하치만사마는 응신(應神)천황의 신령으로, 흠명(欽明)천황 571년을 시작으로 우사의 땅에
시조로 알려져 있다.
응신천황은 대륙의 문화와 산업을 도입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데 힘쓴 인물로 그 신덕을
높이 기려, 725년에 신무천황에 의해 현 신지에 어전이 세워졌고, 하치신을 봉축하게 되었
다고 한다.
우사신궁의 건축양식을 하치만즈쿠리라고 한다.
일본의 3대 신궁은 메이지천황을 모시는 도쿄의 메이지 신궁, 일본의 단군인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 여신을 모시는 미에현의 이세신궁, 그리고 오이타현의 우사신궁이 있다.
↑↓ 가이드 없이 우리끼리 움직인다.
상궁으로 가는 도리이
상궁 정문
‘물좀’과 ‘아이고’
↑↓ 나무를 만지고 머리를 만지면 머리가 맑아 진다나?
- 상궁 경내 -
↑↓ 우사신궁 구경을 마치고 주차장
16:60 메카리전망대(관문대교)
관문대교가 한 눈에 들어오는 ‘메카리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주차장
시모노세키항이 보이고 ‘카이쿄유메’타워가 우뚝하다
- 전망대에서 한 컷 -
관문대교는 일본의 혼슈와 규수를 이어주는 유일한 다리이며 바다 밑에 차량이 통행하는 지
하 통로 그리고 사람만 다닐 수 있는 지하통로가 있어서 그 규모가 크다.
이 다리를 만든 지는 약 40년이 넘는다한다.
17:20 시모노세키항 도착
버스에서 내려 여객터미널로....
올 때 탔던 에스컬레이터를 다시 탄다.
17:40 승선
일본 입국 때는 평균 통과시간이 1분 20초였는데 출국 때는 20초도 채 안 걸린다.
세관검사도 아예 안 한다.
올 때와는 달리 방이라서 좋다
시모노세키항의 매, 매가 날고 있으니 갈매기 들이 바다 가까이에서 올라오지를 못한다.
앞에 보이는 탑이 카이쿄유메타워로 부산타워와 자매결연을 맺었다한다.
식사시간이 19:30이라는데 1시간도 더 남았다. 그래서 한 잔 하는 중
패키지에는 저녁식사는 안 주는 걸로 되어있었는데 공짜로 나온다.
보름달이라서 휘황하다
여자들 자리.....
병선형님은 받기만 할뿐.....
- 무르익는 술판에 방안은 찌는 듯 더웠다 -
↑↓ 너무 더워 2차는 갑판으로.....
시간이 너무 늦어 승무원에게 쫓겨 들어온다. 방안에서 3차
“술 안 마시는 사람은 심부름이라도 해야지 물 좀 떠와 봐”
멀미하는 소미를 주물러주는 동관형님
4차는 승무원 몰래 다시 갑판으로....
“이 사진 니 각시에게 보여 준다”
취침~
“아이고~~!!!!~~ 나랑 똑같네~~!!!”
<2010. 3. 1(월) 넷째 날>
06:40 기상
컵라면을 끓여 아침을 먹는다.
승선할 때 개스는 가지고 들어 갈 수가 없는데 휘발유 버너는 무사통과다
부산항에서 하선을 기다리며......
08:35 부산항 입국, 여객터미널 대합실
금수에게 전화를 해보는데 안개에, 퍼붓는 비에 언제 올 지 기약이 없단다.
- 대합실에서 무료하게 1시간 30분을 기다린다. -
10시가 조금 넘어서야 도착을 한다.
새벽같이 나온 놈에게 뭐라 할 수도 없고.....
산청휴게소에서 잠깐 쉬고......
↑↓ 오성가든에서 점심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한다.
우리 일정 개략도
큐슈 전도
일본에서도 가장 남쪽에 있는 우리가 다녀온 큐슈
2013. 11. 30현재 조회수 : 1365